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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매파 연준에 고공행진 0.90% 상승

FX분석팀 on 09/01/2022 - 17:08

달러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공격적 긴축 전망이 지속되며 기록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1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지수는 전일 대비 0.97포인트(0.90%) 상승한 109.64에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EUR/USD가 1.14% 하락한 0.9942
GBP/USD가 0.73% 하락한 1.1537
USD/JPY가 0.87% 상승한 140.17을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는 한때 109.323을 기록하는 등 20년 만에 최고치인 109.48 수준까지 바짝 다가섰다. 연준 고위 관계자들이 잭슨홀 미팅 이후에도 매파 본색을 부쩍 강화하면서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전날 한 행사에서 내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일축하며 달러화 강세를 견인했다.

메스터 총재는 “현재로서 나의 시각은 연방기금금리를 내년 초까지 4%보다 높은 수준으로 올리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라며 “이후 그 수준에서 (금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메스터 총재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을 행사한다.

미국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도 3주 연속 감소하며 달러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지난달 27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5천 명 감소한 23만2천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약 9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4만5천 명을 밑돌았다.

일본 엔화 가치는 캐리 수요 유입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에 대해 24년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투자자들이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일본 국채(JGB) 수익률은 상당기간 묶여 있을 것으로 전망하면서다. 달러-엔은 한때 139.680엔을 찍으며 1998년 8월 말 이후 24년 만의 최고치(엔화 가치 기준 24년래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미국채와 JGB의 스프레드가 300bp 이상 벌어지면서 달러-엔 환율이 140엔을 상향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도 고개를 들고 있다.

유로화는 한때 0.99840달러에 거래되는 등 달러화에 대해 1대1의 등가로 교환되는 패리티(parity) 환율이 다시 위협받았다. 천연가스 가격이 다시 급등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일면서다.

제너럴 인슈어런스 자산운용의 분석가들은 “달러화는 신고가를 경신한 뒤에도 글로벌 경기 침체와 특히 유럽의 에너지 위기에 힘입어 강세 기조를 확대할 여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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