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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매파 연준에도 0.05% 하락

FX분석팀 on 12/15/2021 - 17:14

달러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통화정책 발표에서 매파적 모습을 보였음에도 저점부담과 위험선호로 하락 반전했다.

15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지수는 전일 대비 0.05포인트(0.05%) 하락한 96.47에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EUR/USD가 0.28% 상승한 1.1288
GBP/USD가 0.17% 상승한 1.3259
USD/JPY가 0.30% 상승한 114.05를 기록했다.

연준은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매파적 행보를 나타냈다. 테이퍼링 규모를 2배로 확대하고, 내년 2~3차례의 금리인상을 예고했다.

장중 내내 강세를 보인 달러화는 FOMC 발표이후 급작스럽게 하락세로 전환했다. 연준의 매파적 행보가 선 반영되어 줄곧 강세를 보인 탓에 고점부담에 막힌 것도 있지만, 증시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더 강한 것이 확인되며 결국 달러는 하락 반전했다.

연준의 발표 내용에 따르면 연준은 테이퍼링 규모를 월 150억 달러에서 300억 달러로 확대했고, 테이퍼링 종료 시점을 기존보다 3개월 앞당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연준의 모든 위원들이 테이퍼링 조기 종료를 지지하고 있다며 내년 첫 금리인상을 위한 발판을 만들것이라 강조했고, 이날 정책 결정인 높은 인플레 수준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또 파월 의장은 테이퍼링 종료 후 금리인상까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이르면 내년 5월경에 금리인상이 단행될 수 있음을 암시했다.

이날 증시는 내내 약세를 보이다가 연준의 발표 이후 급등했다. 크리스마스와 신년 연휴를 앞두고 4분기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가 큰데다 높은 인플레 대비 고용지표 및 주요 경제지표가 탄탄하다는 점이 위험선호를 자극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시장은 이제 다음 날 발표된 유럽중앙은행(ECB)와 영국중앙은행(BOE)의 통화정책 발표를 대기하고 있다. ECB와 BOE가 연준보다 덜 매파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팽배한 가운데 달러화가 다시 상승할 여력이 있다는 점을 주목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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