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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고용지표 부진에 금리인하 압박 0.53% 하락

FX분석팀 on 06/07/2019 - 15:32

달러는 미국의 고용관련 지표들이 연일 부진하게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인하 압박이 거세져 하락세를 이어갔다.

7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지수는 전일 대비 0.52(0.53%) 하락한 96.48에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EUR/USD가 0.48% 상승한 1.1328
GBP/USD가 0.29% 상승한 1.2733
USD/JPY 가 0.21% 하락한 108.17을 기록했다.

미국의 실업률이 최근 3.6%를 기록하는 등 가장 자신 있게 내비치던 고용시장이 흔들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5월 ADP 민간고용률이 급감하고, 주간 실업보험청구건수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등 연준의 정책 당위성을 저해할 만한 요소가 튀어나오면서 달러가 하락 압력을 받던 중 이날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 마저 크게 부진하면서 하락폭을 키웠다.

미 노동부 발표 5월 비농업 부문 고용률은 시장 전망치 18만 명에 크게 못 미친 7만 5천 명으로 집계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경기 하방 위험 시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한 것을 기억하는 투자자들은 연준이 결국 올해 기준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듯 하다.

이번 주 유럽중앙은행(ECB)이 통화정책 발표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경기 부양 의지를 드러낸 점도 유로화의 강세를 이끌고 있다. ECB는 내년 상반기까지 금리를 동결 시킬 것이라고 밝혔지만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0.1% 올리고 최악의 시나리오를 대비해 금리인하를 할 준비가 돼있다고 비둘기적 기조를 선보이기도 했다.

미-멕시코 관세 분쟁이 완화되는 점도 달러에는 치명적으로 작용했다. 앞서 멕시코 불법 이민자들을 빌미로 멕시코에 관세를 5% 부과하겠다고 밝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양국의 합의를 위해 협상 시한을 연장하겠다고 백악관 성명을 통해 발표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 글에서 “멕시코와 합의를 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합의를 한다면 멕시코가 미국의 농축산물을 매우 높은 수준으로 구매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합의가 되지 않으면 멕시코는 월요일부터 5%의 관세를 내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 강세론이 꺽여 나가는 지금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일시적 조정 단계냐 아니냐는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대체로 달러가 기술적 하락장에 곧 돌입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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