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 RBA.. 내년 2월 QE 완전 종료할 수도

30일(현지시간) 다우존스는 최근 호주의 경제성장률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호주중앙은행(RBA)이 내년 2월 양적완화(QE) 프로그램을 완전히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호주통계국(ABS)은 이날 호주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1.9%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으로 경제성장률이 떨어진 것이지만, 시장의 예상보다는 선방한 것이다. 당초 경제학자들은 호주의 3분기 경제 성장률이 2.5%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쿨라바 캐피탈의 경제학자인 키에런 데이비스는 예상보다 좋은 결과와 경기에 대한 장밋빛 전망으로 인해 RBA가 내년 2월에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더 빨리, 그리고 완전히 철수하게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RBA는 지난 9월 초 1,000억 호주달러 규모의 자산 매입을 종료한 이후 종전 주간 50억 호주달러보다 적은 주간 40억 호주달러의 자산을 매입해왔다.

지난 2일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는 코로나19 위기 속에 유동성 공급을 위해 도입했던 ‘수익률 곡선 제어(YCC)’ 정책을 전격 철회한다고 밝혀 전문가들을 놀라게 했다.

또 RBA는 다른 주요 중앙은행의 행동과 실제 경제 성과, 채권 시장의 기능에 대한 정책의 영향 등을 보며 QE 정책 종료 시점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키에런 데이비스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 조기 종료를 시사한 것을 포함해 많은 기준이 충족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