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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 포럼, 미국 측 대표.. “중국과 무역전쟁 원치 않는다”

FX분석팀 on 01/18/2017 - 08:29

미국 측 대표로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정권인수위원회 고위 관계자가 미국은 중국과 무역전쟁을 원하지 않는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보스포럼 개막 기조연설에서 누구도 무역전쟁의 승자가 될 수 없다고 공언한 가운데 미국 트럼프정부의 주요 인물이 미·중 무역전쟁 가능성을 차단하는 발언을 한 것이다.

현지시간 18일 중국 신랑차이징과 제몐 등에 따르면 오는 20일 출범하는 트럼프정부에서 대외연락 책임자를 맡을 앤서니 스카라무치가 전날 다보스포럼 개별 세션에서 미국과 트럼프 정부는 중국과 무역전쟁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스카라무치는 미국이 원하는 것은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이며 보다 균형있는 무역협정을 맺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그는 중국과 중국지도자를 존중한다면서 트럼프정부는 중국과 보통 이상의 관계를 맺길 원한다고도 했다.

스카라무치의 이런 발언은 미·중 무역갈등이 극단적 수위로는 번지지 않을 것임을 암시한다. 스카라무치는 미국 헤지펀드인 스카이브리지캐피탈의 창업주로 트럼프 인수위에서 활약해왔다. 그는 트럼프정부에서 대외연락 책임자를 맡을 것으로 확실시된다. 일부에서는 스카라무치가 트럼프 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협력해 트럼프를 최측근에서 보좌할 것으로 보기도 한다.

스카라무치는 그러나 경제 글로벌화가 미국에 끼친 악영향에 대해서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경제 글로벌화는 미국 제조업의 공백을 불렀다며 미국 중산층과 노동자층에게도 피해를 줬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반드시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정책들을 내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언론은 스카라무치가 ‘트럼프정부가 자유무역에 반대한다고 여기는 것은 잘못된 시각’이라는 점을 강조하려는 듯하다고 전했다. 일부에서는 미·중 무역 갈등이 ‘보호무역주의’ 대 ‘자유무역주의’의 갈등이 아니라 ‘미국’ 대 ‘중국’이 자기 이익을 지키려는 다툼으로 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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