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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연준 유동성 지원기구 연내 종료될 위기

FX분석팀 on 11/10/2020 - 10:16

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운영 중인 기업과 지방정부 유동성 지원 기구들이 연내 종료될 위기를 맞이했다고 보도했다.

연준은 미국 재무부가 승인한 이들 유동성 지원 기구들을 통해 회사채와 지방채 등을 매입함으로써 코로나19 충격에서 금융시장을 보호했다.

문제는 유동성 지원 기구가 올해 말로 종료 예정인데 연장되기 위해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거기다 유동성 지원 기구의 역할에 대해 민주당과 공화당의 입장 차이는 첨예하다.

민주당은 주정부와 지방정부의 재정지원안이 의회 협상 과정에서 부결될 경우를 대비해 유동성 기구가 연장되기를 희망한다.

하지만 공화당은 금융시장이 정상적으로 작동되고 있고 경제가 회복의 신호를 보이는 만큼 이들 기구는 올해를 끝으로 종료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상원 은행위원회를 이끄는 공화당의 팻 투미 의원이 유동성 기구 종료를 주장하는 대표주자다.

그는 의회의 동의 없이 연준이나 재무부가 신규 대출을 연장하거나 신규 채권을 매입할 법적 자격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므누신 재무장관은 의회의 질의에 답변하면서 지방정부 유동성 지원기구(MLF) 연장은 선호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타임스는 의회가 추가 부양책을 두고 협상을 벌이는 와중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에 패배함으로써 유동성 기구 연장 여부가 불투명해졌다고 지적했다.

또한 수주 내 코로나19 백신이 나온다면 미 재무부가 유동성 지원기구 연장에 소극적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므누신 장관에게 압력을 가해 재무부의 연장 승인을 봉쇄하고 후임자인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에게 소수의 경기 부양 도구만 남겨줄 수도 있다.

타임스는 유동성 지원기구 종료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애널리스트들의 의견도 갈렸다고 설명했다.

씨티그룹의 애널리스트는 최근 배포한 노트에서 일부 시장 참가자들이 지방정부 유동성 기구의 역할이 필수적이지 않다고 종료를 주장한다면서 이들 주장은 틀렸다고 밝혔다.

도이치방크의 미국 이코노미스트인 매슈 루제티는 부양책이 없다면 이들 기구가 연장되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며, 단지 이런 안전장치를 지니는 것만으로도 연준이 있다는 중요한 신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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