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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파월 비둘기적 발언에 훈풍 Dow 2.5% 급등

FX분석팀 on 11/28/2018 - 17:51

 

다우존스 산업지수
25,366.43 [▲ 617.70] +2.50%
S&P500지수
2,743.79 [▲ 61.62] +2.30%
나스닥 종합지수
7,291.59 [▲ 208.89] +2.95%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으로 크게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 대비 617.70포인트(2.5%) 상승한 25,366.43에, S&P500지수는 61.62포인트(2.3%) 상승한 2,743.79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208.89포인트(2.95%) 상승한 7,291.59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지난 9월 기준금리가 2.25%까지 오른 이후 지속적 하락세를 나타낸 뉴욕증시는 오는 12월과 내년도에도 추가적 금리인상이 있을까 노심초사하며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세계적 경기 둔화와 미국의 지표 부진, 그리고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저조한 결과를 보이면서 연준 내부에 금리인상에 대한 회의적 반응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전날 리차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중립금리에 매우 가깝고 지표에 의존적으로 결정해야 한다” 라고 말했다.

이날은 뉴욕 이코노믹 클럽에서 실시한 파월 의장의 연설에서 클라리다 부의장과 맥락을 같이 하는 비둘기적인 발언들을 해 금리인상의 속도가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으로 증시 투자자들은 환호했다.
파월 의장은 연설에서 “금리가 역사적으로 여전히 낮지만, 경제에 중립적인 금리 범위의 바로 아래에 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달 초 금리가 중립금리와 멀리 떨어져 있다고 했던 것과 큰 차이를 보이는 발언이다.
파월 의장은 또 “연준의 통화정책이 사전에 설정된 경로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서 “지표에 더욱 면밀한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내년 기준금리 인상이 1회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는 등 연준의 긴축 속도가 느려질 것이란 시각이 힘을 얻었다.
연준은 당초 올해 네 차례에 이어 내년 세 차례 금리 인상을 기본적 시나리오로 제시했던 바 있다.
이에 따라 달러는 약세를 보였고, 미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양호하거나 부진한 수치를 나타내 금리인상 브레이크 가능성을 반증했다.
미 상무부 발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연율 3.5%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결과를 보였지만, 10월 신규 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8.9% 크게 감소한 54만 4천 채로 집계돼 미국 주택시장 전망을 어둡게 했다.
또 11월 리치먼드 연방은행 제조업지수도 전월 15에서 14로 하락해 리치먼드 지역(메릴랜드,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버지니아, 워싱턴DC)의 제조업 경기 둔화를 예고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제 이번 주말 동안 아르헨티나에서 열릴 G20정상회의를 주목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만나 무역에 관한 협상을 할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결과에 따라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적 관세를 매기거나 양측의 관계가 더 악화될 여지가 있어 이날의 증시 상승세는 아직 안도할 단계가 아니다.
만약 협상이 잘 이루어진다면 자동차와 전자제품 등의 관세 부담이 줄어들어 주요 수출기업들에게 호재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주 초 중국에게 “이번 협상에 응하지 않는다면 추가적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해 대다수 전문가들은 이번 회담이 의례적인 절차만 진행될 것이고 뚜렷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이날 종목별로는 아마존이 6.1% 상승, 넷플릭스는 6% 상승, 마이크로소프트가 3.71% 상승, 애플은 3.85%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장 중 8년만에 애플의 시가 총액을 앞지르기도 해 주목을 받았다. 무역에 민감한 캐터필러와 보잉이 각각 5%, 4.9% 상승했다.

업종별로는틸리티가 0.12% 하락한 것을 제외하고 전 업종이 올랐다. 기술주가 3.44% 올라 가장 선전했고, 임의소비재는 3.23% 상승했다. 산업주는 2.4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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