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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파월 비둘기 발언에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11/29/2018 - 06:23

전일(28일) 외환시장에서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 영향으로 금리인상 기대가 축소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미-중 정상간 회담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안전자산인 엔화가 달러화에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시장 투자자들은 양국 정상이 실질적인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끝까지 지켜보자는 심리가 작용하고 있다.

전날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번 정상회담이 최근 몇 달간 실망스러운 논의에 돌파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중국의 전향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을 하루 앞두고 재차 비판하고 나섰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을 연준 의장을 선택한 데 대해 조금도 만족스럽지 않다며, 연준은 잘못하고 있고,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이탈리아 정치 불확실성이 완화됐으나 유럽 지표 부진이 지속되며 유로화가 달러화에 소폭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반면, 파운드화는 내달 예정된 브렉시트 합의안 의회 표결을 앞두고 노딜 브렉시트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소폭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무역분쟁과 관련해 미-중 정상회담 결과가 어떻게 나올 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회의 결과 여부에 따라선 국제 유가 등에 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회의가 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독일 시장조사기관 GfK가 발표한 독일의 12월 GfK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과 동일한 10.4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0.5를 밑도는 기록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는 엇갈린 미 경제지표 결과에도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던 달러화가 파월 연준 의장의 비둘기 발언이 확인된 직후 약세 폭을 크게 확대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대체로 엇갈렸다. 먼저,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10월 미국의 상품수지 적자는 전월 대비 1.18% 늘어난 772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770억 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된 것이다.

동시에 발표된 지난 3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는 연율 3.5% 증가를 기록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와 동일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에도 부합하는 것이다.

이어서 미 10월 신규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8.9% 감소한 연율 54만4000채를 기록해 직전 월 수정치 59만7000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57만5000채도 크게 밑도는 기록이다.

이날 파월 의장은 뉴욕 이코노믹클럽 강연에서 금리 수준이 중립금리 ‘바로 아래’라며 비둘기파적 발언을 내놨다. 또한, 연준 통화정책이 사전에 설정된 경로를 따르는 것은 아니라면서, 경제지표에 매우 유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월의 이 같은 발언은 전일 리처드 클라리다 부의장과 맥락을 같이한 것으로, 시장에서는 연준이 기존 예상보다 더 적게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됐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이날 하이라이트는 파월의 발언이었는데, 그는 비둘기파적인 스탠스를 선택했다며, 달러에는 추가 역풍이 될 것이라는 점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날 1.1292달러보다 큰 폭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369달러 수준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53% 떨어진 96.8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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