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뉴욕마감, 파월 매파 발언/국채 입찰 부진 등에 Dow 0.65% 하락

뉴욕마감, 파월 매파 발언/국채 입찰 부진 등에 Dow 0.65% 하락

FX분석팀 on 11/09/2023 - 17:48

 

다우존스 산업지수
33,891.94 [▼ 220.33] -0.65%
S&P500지수
4,347.35 [▲ 35.43] -0.81%
나스닥 종합지수
13,521.45 [▲ 128.97] -0.94%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매파적 발언을 내놓은 영향과 장기 국채 입찰 부진 속에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 대비 220.33포인트(0.65%) 하락한 33,891.94에, S&P500지수는 35.43포인트(0.81%) 하락한 4,347.35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128.97포인트(0.94%) 하락한 13,521.45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날 국제통화기금(IMF) 콘퍼런스에서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을 끝낼 만큼 금리가 충분히 높은 지 확신할 수 없다면서 추가 긴축이 필요하다면 주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스파르탄 캐피탈증권 이코노미스트 피터 카디요는 파월이 “다시 매파적 스탠스를 보였다”면서 “시장에 지나치게 안도해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던졌고 이는 증시에 부담이 됐다”고 평가했다.

파월 발언에 앞서 진행된 240억달러어치 미국채 30년물 입찰 수요도 부진해 국채 금리가 상승했고 이는 주가지수들에 부담이 됐다.

배런스에 따르면 이날 30년물 국채 입찰 발행금리는 4.769%였고, 입찰 수요를 반영하는 발행금리와 입찰 전 금리와의 차이인 테일(Tail)은 5.1bp였다.

주요 은행과 증권사 등 프라이머리딜러(뉴욕 연방준비은행이 공인한 정부증권 딜러)가 가져간 비율은 24.7%로 지난해 평균 12%를 두 배 웃돌았다. 프라이머리딜러 낙찰률이 평소보다 높았던 것은 예상보다 적은 일반 수요로 인해 남은 물량이 많았다는 뜻이다.

입찰 종료 후 미국채 3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12.6bp 오른 4.781%를 기록했고,2년물 수익률은 8.8bp 상승한 5.024%를 가리켰다. 10년물 금리는 장 후반 12.8bp 오른 4.636%를 기록했다.

LPL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 전략가는 “파월 의장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탓에 주식 시장이 하락세를 보였다”면서 “이날 진행된 미 재무부의 30년물 국채 입찰에서 낙찰 금리가 예상보다 높았던 것(수요 부진)에 대한 실망감, 과매수에 이른 (주식 시장) 상황 등이 맞물린 가운데 이날 의장의 발언은 (주가가 하락할) 논리적 핑계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파월 발언에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도 다소 후퇴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내년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40.6%로 가장 유력하게 반영하고 있다. 의장의 발언 전 40%를 넘었던 5월 인하 베팅은 30.9%로 후퇴했다.

개별주 중에서는 전날 양호한 실적을 공개한 월트디즈니가 할리우드 배우노조 파업 중단 소식까지 더해져 6.91% 뛰었고, 반도체 기업 ARM은 부진한 매출 전망을 제시하면서 5.18% 하락 마감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