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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코로나… 코로나……. Dow 12.93% 폭락

FX분석팀 on 03/16/2020 - 17:36

 

다우존스 산업지수
20,188.52 [▼ 2,997.10] -12.93%
S&P500지수
2,386.13 [▼ 324.89] -11.98%
나스닥 종합지수
6,904.59 [▼ 970.28] -12.32%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중국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경기 침체로까지 이어지며 지난 주 월요일 폭락 충격 이후 또 다시 최악의 하루를 맞이하고 말았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97.10포인트(12.93%) 하락한 20,188.52에, S&P500지수는 324.89포인트(11.98%) 하락한 2,386.13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970.28포인트(12.32%) 하락한 6,904.59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전날 주말에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2차 긴급 금리인하를 단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불안감은 전혀 꺼지지 않았다.

연준은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달 들어 1.50%(150bp) 기준금리를 인하, 신규 자산 매입 프로그램 실시 계획도 밝히며 본격적인 양적완화(QE) 사이클의 시작을 알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 우선 2008년 금융위기와는 성격이 다른 재난적 사태로 빚어진 경기 충격이 금리인하로 상쇄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실제 미국 내 휴교령, 외출금지령, 사재기 현상, 현금인출 증폭 등이 발생하며 일반 시민들이 체감하는 현 사태는 큰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쉴새 없는 매도세에 각 지수는 올해 초 최고치 기록 이후 무려 30% 무너졌다.

인스티넷 대표 프랭크 카펠러리는 시장이 전날 연준 조치와 코로나 관련 헤드라인에 쉼 없이 추락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단순한 경제가 아닌 그보다 더 큰 이슈를 다루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 사태가 8월까지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뒤 일중 저점까지 밀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침체로 진입할 수도 있다는 언급까지 덧붙여 시장 불안을 키웠다.

뱅크오브뉴욕멜론 전략가 리즈 영은 “시장이 듣고 싶은 소식을 듣지는 못했다”면서 “코로나 사태가 7~8월까지 지속되면 2분기와 3분기에 경제가 위축될 수 있다는 소리인데 이는 침체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S&P500지수에 소속된 11개 섹터 중 부동산 부문이 16.5% 밀리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이는 2009년 이후 최대 일일 낙폭에 속한다. 기술 부문은 13.9% 빠져 역대 최악의 낙폭을 기록했다.

미국에서는 코로나 확진자 수가 3774명으로 늘고, 사망자도 69명을 기록해 코로나 확산 불안감을 키웠고, 질병통제예방센터는 50명 이상이 모이는 모임이나 행사는 취소하고나 연기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개별주 중에서는 애플 주가가 13% 정도 빠졌고, 은행주도 무너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JP모건 체이스는 14%, 15%씩 밀렸고, 씨티그룹은 낙폭이 20%에 가까웠다. 이날 미국의 대형 은행들은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입은 부분에 자본을 제공하고자 주식 바이백 프로그램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항공주의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항공 업계를 지원할 것이란 소식에 그나마 낙폭을 줄였다. 10% 넘게 빠지던 델타항공 주가는 6.7% 하락했고, 아메리칸항공은 10% 정도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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