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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중국 보복 관세에 큰 충격 Dow 2.38% 급락

FX분석팀 on 05/13/2019 - 17:11

 

다우존스 산업지수
25,324.99 [▼ 617.38] -2.38%
S&P500지수
2,811.87 [▼ 69.53] -2.41%
나스닥 종합지수
7,647.02 [▼ 269.92] -3.41%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미국의 중국산 수입품 관세 인상에 맞서 중국이 미국산 수입품에도 보복 관세를 부과키로 결정한 것에 대한 우려가 크게 증폭되며 일제히 급락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17.38포인트(2.38%) 급락한 25,324.99에, S&P500지수는 69.53포인트(2.41%) 급락한 2,811.87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269.92포인트(3.41%) 급락한 7,647.02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지난 주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한 미-중 무역 회담 이후 소강 상태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했던 것과 달리 주말 동안 중국이 오는 6월 1일부터 600억 달러 어치의 미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25% 부과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증시에 큰 쓰나미가 닥쳤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장 중 700포인트 가량 급락하는가 하면 이날 급락으로 올해 들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에 대해 “중국이 자초해서 벌어진 일이다” 며 “합의에 이르지 못한다면 중국은 지금 보다 더 크게 다칠 것” 이라고 비판 경고했다. 중국측은 이에 맞서 “외압과 겁박에 굴하지 않을 것”이라는 대변인의 공식 발언이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중 수입품 중 나머지 3천 억 달러 규모에 해당하는 관세를 아직 부과할지는 결정하지 않았다면서 오는 6월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중국과 대화를 계속할 것이라는 입장만 밝혔다.

투자자들은 관세 시행에 따른 직간접적인 실물경기 타격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불안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장단기 국채수익률의 역전도 다시 우려 사항으로 번지고 있다. 이날 3개월 초단기 국채가 2.423%까지 오르고, 10년물 국채는 2.394%까지 떨어지며 앞선 3월 이후 또 다시 역전됐다. 지난 3월에 1주일간의 역전 이후 다시 정상화 과정을 거쳤지만 과연 이 후 무역 협상 추이에 따라 어떻게 전개되는가에 대한 의문점은 지울 수 가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중국은 관세 인상에 이어 2번째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는데, 바로 중국이 보유한 미국의 국채를 투매하는 것이다. 이럴 경우 미국의 국채시장은 엉망으로 전개되어 금융시장에 큰 악재가 될 수 있지만 중국 역시 자본 유출과 투기세력의 개입이 예상되어 실제 이러한 시나리오까지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CNBC는 이날 미국 대기업 총수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관세 인상에 부정적 견해를 보이지 않고 있어 놀라움을 주고 있다. 설문자 중 5%만이 관세를 철회해야 한다고 생각한 반면 15%의 응답자가 중국 자체가 가장 큰 외부 위험이라고 답했다.
금융시장의 해법으로 금리인하가 다시 부상하는 가운데 응답자들의 70%가 금리인하를 반대하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주요 인사들은 요즘 들어 통화정책에 관한 언급을 피하고 있지만 대체로 금리인하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듯 하다.
늘 비둘기 기조를 내세웠던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느 연방은행 총재 조차도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현재로선 금리인하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비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미-중 갈등이 당분간 증시를 압박할 것으로 전망하며 연 초부터 상승해온 주가가 조정 단계를 소화하는 과정을 겪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종목별로는 우버의 폭락이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지난 10일 시장 예상치의 하단에 해당하는 주당 45달러에 기업공개(IPO)를 실시한 우버는 이날 12% 이상 곤두박질 쳤다.
애플이 아이폰 가격 인하 및 판매 둔화 우려에 6% 선에서 후퇴했고, 인텔과 AMD가 각각 6%와 3% 내외로 동반 하락하는 등 IT 섹터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보잉도 중국의 보복 타깃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번지면서 5% 가까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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