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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중국의 보복관세로 맞선 여파 속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05/14/2019 - 06:22

전일(13일) 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이 2000억달러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 인상을 강행한 가운데, 중국이 미국산 제품에 보복 관세로 맞서면서 무역전쟁 격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중 이틀째 무역협상이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나면서 무역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된 가운데 안전자산인 엔화가 달러화에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반면, 중국 위안화는 급락세를 보였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지난 10일 협상을 마무리한 후 건설적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고, 류허 중국 부총리도 협상이 상당히 잘 진행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양측은 구체적인 협상 일정을 잡지 않은 채 이견만 확인하고 헤어지고, 예정대로 미국이 관세를 인상하면서 중국의 보복 대응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미-중 무역협상이 결실 없이 끝나고, 미국이 예고했던 대로 10일 0시를 기점으로 관세 인상을 단행하면서 도쿄증시를 비롯한 대부분의 아시아증시가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미-중 무역전쟁 격화 우려가 고조된 가운데 유로화는 좁은 범위 안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나타냈다.

앞서 미-중 무역분쟁에서 유럽이 상대적으로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기대로 최근 강세를 보였던 유로는 급격한 위험회피 심리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무역협상은 결렬됐고 미국이 중국 제품 관세를 인상했지만, 향후 협상이 계속될 것이라는 기대에 다소 살아났던 위험 투자 심리는 중국의 보복 관세가 현실이 되자 다시 급격히 물러났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특별한 미 경제지표 발표가 없었던 가운데, 미-중 무역전쟁 우려가 지속되며 달러화가 안전자산인 엔화에 약세를, 유로화에는 소폭 강세를 보이는 등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장 초반 중국 재무부는 성명을 통해 내달 1일부터 600억달러 상당의 미국 상품 총 5140개에 5~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전문가는 지난주 미-중 무역협상이 어떤 합의도 없이 끝난 가운데, 다음 협상에 대한 날짜도 정해진 게 없고, 단기적으로 여전히 비관적이라며, 양측에서 나오는 말들을 볼 때 상황이 좋아지기 전에 더 나빠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안전피난처 수요가 계속돼 엔화의 추가 강세를 이끌 수 있고, 일본 수출업자들은 이런 환경에서 불리함을 느낄 수 있다며, 12개월 전망으로 USD/JPY 환율이 108선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중국 달러/위안 환율은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후 최고치(위안화 가치 최저)인 장중 6.9182위안까지 오르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231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223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01% 오른 97.3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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