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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 증언 우려 완화로 상승

FX분석팀 on 06/07/2017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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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영국 총선과 제임스 코미 전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의회 증언 등 대형 정치적 대형 이벤트들을 하루 앞두고 관망세가 지속됐으나 금융주의 주도로 3대 지수 모두 상승했다.

코미 전 국장은 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미리 제출한 성명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수사 개입 행위를 구체적으로 증언했으나, 시장을 뒤흔들만한 새로운 폭로는 없었다. 이에 따른 안도감으로 미 국채 수익률이 오르자 금리에 민감한 금융주들이 힘을 얻었다.

이날 뉴욕증시는 오전 한때 미국 원유 재고 증가 소식에 유가와 함께 하락했지만 곧 상승영역에 다시 진입했다. 코미 전 국장의 성명이 공개된 뒤 더욱 확고해졌다.

벤치마크 S&P500지수 11개 업중 가운데 8개 업종이 상승했다. 에너지주가 1.48% 떨어졌으나, 금융주가 0.82% 오르며 이를 상쇄했다. 부동산주도 0.47% 오르며 선전했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3.3bp(1bp=0.01%) 상승한 2.178%을 나타냈다.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이날 4.30달러(0.3%) 하락한 온스당 1293.20달러에 결정됐다. 달러/엔은 0.43% 올라 109.88엔을 기록했다.

코미 전 국장은 이날 상원 정보위원회에 제출한 서면 증언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대선개입 관련 수사에 대한 중단과 자신에 대한 충성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8일 청문회에서 이에 대해 증언하겠다고 예고했다. 코미 전 국장은 트럼프 측근인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연루된 러시아 대선개입 의혹에 대해 수사하다 지난달 9일 전격 해임됐다.

전문가들은 코미 전 국장의 성명 내용에 새로운 내용은 없었고 이미 다 가격에 반영됐다면서 청문회가 시장에 미칠 영향이 당초 예상보다 제한적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청문회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추가 폭로가 나올 가능성도 있으므로 이를 주의해야 한다.

국제유가는 하락 마감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2일로 마감한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330만배럴 늘어 5억1300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350만배럴 감소를 예상했다. 매물이 순식간에 쏟아지면서 유가는 급락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회원국들의 감산이 글로벌 공급 과잉을 별로 줄이지 못했다는 우려가 확대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중인 서부텍사스원유(WTI Crude Oil)는 전일대비 -5.1% 하락한 45.72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거래중인 브렌트유(Brent Crude)는 -4.1% 하락한 배럴당 48.06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날 별다른 경제지표 발표가 없었던 가운데 시장은 8일 결과가 공개되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와 영국 조기 총선 향배에도 촉각을 곤두세웠다.

ECB는 이날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에서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부양정책 수준을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ECB는 다만 이번 회의에서 그간 오랫동안 언급돼왔던 ‘하방 리스크’ 관련 문구를 철회, 경기 개선 상황을 인정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유로는 0.21% 하락해 1.1253달러에 거래됐다. ECB가 8일 회의에서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것이라는 보도가 유로 가치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영국 총선에서는 집권 보수당이 과연 다수당에 오를 수 있을 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보수당이 다수당을 차지하면 테레사 메이 총리는 유럽연합(EU)와의 브렉시트 협상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게 된다. 지난 3주간 나온 여론조사 대부분은 보수당과 노동당이 치열한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간발의 차이로 보수당이 다수당 지위 획득에 실패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도 있었다.

국제금값은 하락 마감했다. 투자자들이 내일 예정중인 영국총선,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상원 증언 등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벤트를 경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물 금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3.70달러(-0.29%) 하락한 1,289.50달러로 거래를 기록했다.

이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13% 상승한 96.76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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