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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은행주 호실적 불구 차익실현에 하락 Dow 0.5%↓

FX분석팀 on 04/13/2018 - 17:31

다우존스 산업지수
24,360.14[▼122.91] -0.50%

S&P 500지수
2,656.30[▼7.69] -0.29%

나스닥 종합지수
7,106.65[▼33.60] -0.47%

 

1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주요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대형 은행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차익실현 거래가 더 크게 작용해 금융주가 약세로 돌아섰다.

다우존스는 122.91포인트(0.50%) 하락한 2만4,360.14에, S&P500은 7.69포인트(0.29%) 내린 2,656.30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33.60포인트(0.47%) 떨어져 7,106.65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S&P500 11개 업종들 중 7개 업종이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금융 부분이 1.55% 하락했고, 기술주도 0.33% 내렸다. 반면 에너지주는 국제유가의 지속적인 상승에 힘입어 1.09% 올랐다. 자산 규모로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은 지난 1분기 순익이 1년 전보다 35% 증가했다고 밝혔지만, 장 마감으로 향하며 2.71% 떨어졌다. 웰스파고와 씨티그룹도 각각 3.43%, 1.55% 떨어졌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나서서 양호한 현금 흐름으로 올 3~4 분기에 수익을 예상 한다고 주장하며 2%대의 상승을 보였고, 클라우드 기반 스토리지 업체인 드롭박스는 9.83% 급락하기도 했다.

이날 증시는 대형 은행들의 실적 호조에 급등세로 출발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시티그룹, 웰스파고, JP모건은 모두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했다. JP모건은 1분기 주당순이익(EPS)이 2.37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1.65달러에서 큰 폭으로 늘었으며 예상치 2.28달러도 웃돌았다. 씨티그룹은 1.68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 1.61달러를 넘어섰고, 웰스파고 역시 1.12달러의 EPS로 예상치 1.06달러를 상회했다. 하지만 이들은 이내 보합권으로 내려선 이후 하락 전환하며, 주요 지수를 떨어뜨렸다. 은행 실적 호조가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먼저 반영됐다는 인식이 우위를 점하며 차익실현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날 실적을 발표한 JP모건체이스와 씨티그룹, 웰스파고의 주가는 어제 각각 2.49%와 3.21%, 1.48% 가량 오른 바 있으며, 팩트셋에 따르면 1분기 S&P 500 기업 전체의 순익 증가 전망치는 17.1%지만, 금융주의 실적 증가 예상치는 24%에 달했다.
다음주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의 실적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중국과의 무역전쟁 재점화 우려도 시장에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다음주 중 중국을 상대로 1000억 달러 규모의 추가관세 부과 수입품목을 발표할 예정에 있다. 이를 이용해 추가 관세와 더불어 중국의 미국 내 기술 투자 차단에 집중하며 중국에 압력을 강화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어제 트럼프 대통령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재가입 검토를 지시한 점이 중국을 더 압박하려는 조치란 분석이 힘을 얻는 분위기다. 그러나 추가 관세 규모를 고려하면 이번에는 소비재 포함이 불가피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앞서 미국이 25% 관세 부과 방침을 내건 500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수입품에는 소비경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의류, 휴대전화, 신발 등 일부 소비재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날 연설에 나선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관계자들이 발언은 엇갈린 양상을 드러냈다.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는 보스턴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강연에서 연준 위원들이 현재 내놓은 연방기금(FF)금리 전망치의 중앙값(점도표)보다 기준금리가 더 인상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용시장이 연준 위원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개선 될 수 있다며 실업률이 3.7%에서 3.6% 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세인트루이스의 제임스 불러드 총재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 당시 본인은 금리를 그대로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의사록에)왜 모든 위원이 더 높은 금리를 원한다고 적혀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같은날 발표된 미시간대학교 4월 소비심리지수는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전쟁 우려로 지난 달 101.4에서 97.8로 떨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시장 예상치 100.0을 밑도는 수준이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6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4.5% 반영했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5.84% 하락한 17.4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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