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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역대 최장기 셧다운 타이 부담/4분기 실적 우려 Dow 0.02% 하락

FX분석팀 on 01/11/2019 - 17:33

 

다우존스 산업지수
23,995.95 [▼ 5.97] -0.02%
S&P500지수
2,596.26 [▼ 0.38] -0.01%
나스닥 종합지수
6,971.48 [▼ 14.59] -0.21%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에 대한 부담감과 지난 해 4분기 기업 실적 발표에 대한 우려로 연일 이어진 상승세를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 대비 5.97포인트(0.02%) 하락한 23,995.95에, S&P500지수는 0.38포인트(0.01%) 하락한 2,596.26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14.59포인트(0.21%) 하락한 6,971.48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날로 셧다운 21일째를 맞이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1995년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세웠던 셧다운 기록과 타이를 이루며 미국 역사상 최장기 셧다운에 대한 불명예를 떠안을 위기에 놓였다.

이번 주 초 중국에서 진행된 미-중 무역 실무진 협상이 긍정적 평가를 받으며 주간 상승세를 보인 뉴욕증시는 주간 2.5%대에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셧다운에 대한 부담은 이날 주간 마지막 거래일을 의식하는 동시에 소극적인 투자를 유발시켰다.

전문가들은 셧다운 장기화가 정부와 협업하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하위 하청기업들까지 피해를 끼칠 가능성을 강조하며 셧다운 장기화가 분명 증시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S&P는 셧다운이 지금 보다 2주 더 이어지면 경제적 손실이 60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분석했고, 전날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 또한 셧다운 장기화 시 경제 지표에도 나쁜 영향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멕시코 국경 일대를 방문해 국경 수비대와 만남을 가지는 등 장벽 건설의 당위성을 연일 설파하며 민주당을 향해 안일한 국가안보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만일에 경우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겠다고 말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한발 물러서 그리 급하거나 쉽게 비상사태를 선포하지 않을 것이라며 “의회가 할 일을 하길 바란다” 라고 장벽 건설 예산안 승인을 촉구했다.
반면 민주당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섣불리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나쁜 전례를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비난했다.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지난 해 4분기 기업실적 발표에 대한 우려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날 백화점 업체인 메이시스와 콜스가 실적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하며 우려를 낳은 바 있고 애플은 최근 앞서 실적 부진에 따른 어닝쇼크로 증시에 큰 파장을 준 바 있다.
하지만 지난 해 크리스마스 기간 동안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온라인 쇼핑 업체 아마존 등이 활약할 가능성이 있어 일부 안도감을 주고 있다.

또 전날 파월 연준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으로 금리인상 브레이크 가능성이 높아져 아직까지는 증시에 상승력을 제공하고 있다. 이날 미 노동부 발표 1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 떨어져 연준의 금리인상 당위성을 저해했고, 이는 금리인상 충격으로 폭락했던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

전문가들은 상승 모멘텀이 부족한 현재 증시는 다음 주 실적발표와 셧다운 사태 경로에 따라 다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종목별로는 양호한 실전 잔망을 한 GM이 7% 급등했다. 반면 애플은 아이폰 최신기종 가격 인하 소식으로 1% 하락, 스타벅스는 실적 부진을 겪을 것이라는 골드만삭스의 평가로 0.7%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유가 반락으로 에너지주가 0.63% 내려 가장 부진했다. 기술주는 0.14% 내렸다. 반면 금융주는 0.17% 올랐고, 필수소비재는 0.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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