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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소매업 실적과 경제지표 혼조로 하락

FX분석팀 on 05/12/2017 -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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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종합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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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뉴욕 주요 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소매업체 실적과 경제지표 부진 우려 때문이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와 금융, 헬스케어, 산업, 소재, 부동산 등 기술과 유틸리티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업종별 등락폭은 1% 미만이었다. 이날 백화점 체인인 JC페니의 주가는 올해 1분기 실적 실망에 14%가량 급락했다. 또다른 백화점인 노드스트롬도 분기 실적 실망에 10% 하락했고 메이시스는 전일 급락세를 보인 데 이어 이날도 3%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로 인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다음 달 기준금리 인상 기대는 전일대비 낮아졌다. 지난 4월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소폭에 그치며 최근 몇 달간 나타난 물가 상승 압력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미 노동부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2%(계절 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도 0.2% 상승이었다.

4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로는 2.2% 상승했다. 연간 상승률은 2달 연속 약화하는 모습을 보였다.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4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0.1% 상승했다.

4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1.9% 높아졌다. 근원 소비자물가의 전년 대비 상승률이 2%를 하회한 것은 2015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3월에 전년 대비 1.8% 상승했다.

미 상무부는 4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WSJ 조사치는 0.5% 증가였다. 4월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4.5% 증가했다.
3월 소매판매는 기존 0.2% 감소에서 0.1% 증가로, 2월 소매판매도 0.3% 감소에서 0.2% 감소로 상향 수정됐다. 4월 전자상거래 판매는 전월비 1.4% 늘었다.

5월 미국 소비자들의 신뢰도는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5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전월 97.0에서 97.7로 높아졌다. WSJ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97.1을 예상했다.

지난 3월 미국의 기업재고는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무부는 3월 기업재고가 0.2%(계절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WSJ 조사치는 0.1% 증가였다.

이날 연설에 나선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경제가 탄탄한 모습을 보인다며 올해 2번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커 총재는 이날 드렉셀대학 연설 자료를 통해 “탄탄한 경제 상황을 고려하면 여전히 올해 2번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적절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하커 총재는 올해 초 나타난 예상치 못한 경제 부진은 일시적일 것이라며 올해 시간이 지날수록 성장이 천천히 시작되는 형태를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올해 경제 성장률이 약 2.3%를 기록할 것으로 진단하고 현재 4.4%인 실업률은 내년 말까지 4.2%로 하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재정정책이 지나치게 부양적이지 않을 경우 미국 경제 전망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3~4년간의 점진적인 양적긴축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에반스 총재는 블룸버그 TV와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는 현재 건전한 펀더멘탈(기초체력)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재정정책은 성장을 도모하고 실업률을 더 떨어뜨리며 상방 위험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전에도 말했지만, 그 혜택을 누릴 수도 있지만 과장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보합 마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비회원국들의 증산이 이날 유가를 압박했고 미국의 채굴장비가 증가세를 이어간 점도 부담이었지만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감소한 점은 유가를 지지했기 때문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Crude Oil)는 전날보다 배럴당 0.04달러(+0.08%) 상승한 47.87달러를 기록했다.

국제금값은 상승 마감했다. 미국 소매판매와 소비자물가지수 등 경제지표가 시장전망치를 소폭 하회하면서 달러가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 6월물 금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3.90달러(+0.32%) 상승한 1,228.10달러를 기록했다.

현재 주요 6개국 대비 미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ollar Index)는 0.42% 하락한 99.08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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