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뉴욕마감, 셧다운 24일째.. 중국 경제 둔화 실적 우려 겹쳐 Dow 0.36% 하락

뉴욕마감, 셧다운 24일째.. 중국 경제 둔화 실적 우려 겹쳐 Dow 0.36% 하락

FX분석팀 on 01/14/2019 - 16:47

 

다우존스 산업지수
23,909.84 [▼ 86.11] -0.36%
S&P500지수
2,582.61 [▼ 13.65] -0.53%
나스닥 종합지수
6,905.92 [▲ 65.56] -0.94%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 연방정부 셧다운 24일째를 맞은 채 중국 경기 둔화에 따른 미국의 수출 기업 실적 부진 우려가 커지며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6.11포인트(0.36%) 하락한 23,909.84에, S&P500지수는 13.65포인트(0.53%) 하락한 2,582.61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65.56포인트(0.94%) 하락한 6,905.92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지난 해부터 이어져 온 중국의 경기 침체 신호가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작년 11월과 12월 지표 통계가 연달아 부진한 것에 이어 전날 중국의 12월 무역수지 발표에서 예상 밖 수출입 급감 수치가 집계돼 글로벌 투자자들의 매도세를 부추겼다.
중국의 12월 수출이 기존 전망치 2.5% 증가에서 4.4% 감소로 돌아섰고, 수입 역시 기존 전망치 3% 증가에서 7.6% 감소로 크게 역전됐다.
이 소식으로 장 초반부터 하락세로 시작한 뉴욕증시는 미국의 대중 무역수지 적자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경계감이 확산되며 더욱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또 중국에 수출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이 작년 4분기 실적 또한 나빠질 것이라는 점도 큰 우려 사항이다.
이번 주부터 실적 발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마당에 이런 악재들이 증시를 크게 위협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되고 있다.

또 이날로 24일째를 맞아 미 역대 최장기 셧다운 기록을 세운 것은 연일 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터뷰를 갖고 장벽 건설 당위성을 지속적으로 설파했다. 그는 “장벽은 건설되어야 하며 민주당의 동의 없이 셧다운 사태를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한 한편 미-중 협상에 관한 질문에 “중국은 협상을 원하고 있다. 협상은 잘 이루어질 것이다” 라고 긍정적인 메시지를 던졌다.
지난 주 실무진 협상이 마무리 된 이후 이달 말 장관급 회담이 예정된 상황에서 양국의 협상이 진전 혹은 타결되면 중국발 글로벌 리스크가 어느 정도 무마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무역전쟁으로 발생한 미국의 무역적자가 위험요소로 자리잡힌 가운데 다음 날 미국의 11월 무역수지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중국의 수출입량의 급감이 미국 수출입량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큰 관심사로 주목 받고 있다.

그밖에 다음 날 영국에서는 브렉시트 의회 표결이 예정되어 있어 영국발 금융시장 혼란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표결 연기 논란과 부결 가능성 등 부정적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불확실성 속 일각에 희망은 남아있다.
그 동안 테레사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합의를 거세게 비난해 온 영국 보수당 내 브렉시트 회의론자들의 모임인 유럽연구단체(ERG)가 이날 메이 총리에게 지지표명을 했다. 이 소식으로 파운드화가 달러 대비 급등하는 등 낙관적 기대감이 형성되기도 했지만 ERG에 속한 스티브 베이커 의원이 즉각 반박하며 “우리는 모든 안에 대해서 반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렉시트 반대파들은 아일랜드 국경 관련 안전장치(backstop) 발효를 거부하며 반발하고 있지만 이날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서한을 통해 안전장치 발효는 하지 않을 것을 밝혔다. 융커 위원장은 “안전장치가 발효되더라도 일시적일 것”이라고 전해 브렉시트 반대파들을 납들 시켰을지는 아직 의문 사항이다.

전문가들은 다음 날 증시 전망에서 미국의 무역수지와 브렉시트 표결 결과가 좌지우지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종목별로는 씨티그룹이 예상치를 웃도는 4분기 실적을 내놓은 가운데 4% 가량 급등했고, JP모간과 웰스 파고도 1% 내외로 올랐다. 반면 블랙록은 0.3% 소폭 떨어졌다.
넷플릭스가 1% 이상 밀렸고, 광산 업체 몬트 마이닝은 캐나다의 골드코프를 100억달러에 인수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9% 가량 폭락했다.

업종별로는 0.73% 오른 금융주를 제외하고 전 업종이 내렸다. PG&E폭락으로 유틸리티가 2.23% 내렸고, 기술주는 0.92% 하락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