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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비둘기 연준 기대 꺾은 파월 의장 연설에 Dow 1.49% 급락

FX분석팀 on 12/19/2018 - 17:12

 

다우존스 산업지수
23,323.66 [▼ 351.98] -1.49%
S&P500지수
2,506.96 [▼ 39.20] -1.54%
나스닥 종합지수
6,636.83 [▼ 147.08] -2.17%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제롬 파월 의장의 매파적 연설에 다시 급락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 대비 351.98포인트(1.49%) 하락한 23,323.66에, S&P500지수는 39.20포인트(1.54%) 하락한 2,506.96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147.08포인트(2.17%) 하락한 6,636.83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1% 이상 강세를 보였던 주요지수들은 기대를 모았던 비둘기 연준의 모습이 아닌 매파적 연설 기조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며 이내 급락했다.

당초 예상되었던 대로 연준은 연방기준금리를 25bp올린 2.50%로 발표했고, 성명 내용에서 내년 3~4차례 추가적 금리인상 기조가 두 차례로 변경되며 긴축 속도가 일정 부분 후퇴했지만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주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 후 실시된 파월 의장의 연설에서는 성명서와 다소 맥락이 엇갈리는 발언들이 나오며 매파적 이미지가 더 앞섰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신호가 약해지고 있지만 현 시점에서 금리 정책을 완화시킬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또 내년 경재 전망에 대해서는 “위원들 대부분 내년도 경제가 잘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고, 금리 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급작스런 경로 변경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현재 기준금리가 중립금리 수준 바로 밑에 와 있다” 라고 말하며 향후 점진적으로 금리를 더 올리겠다는 말과 배치되는 발언은 시장 참여자들을 의아케 했다.
파월 의장은 또 “현재 금융시장과 글로벌 경제 위기를 인지하고 있다” 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장 초반 상승 분위기를 이끈 것은 비둘기 연준에 대한 기대감도 컸지만 미국 정부의 일시적 폐쇄(셧다운) 우려가 줄어든 것도 한몫 했다.
최근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와 공개 설전을 펼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에 필요한 자금 50억 달러를 하원에서 승인해주지 않으면 연방정부를 셧다운 시킬 수 있다고 강력 경고했다.
이날 미치 맥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내년 2월 8일까지 임시 예산안을 편성해 셧다운 가능성을 피하기 위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이슈로 관심을 받았던 이탈리아 예산안 문제도 종결 과정을 밟고 있어 다소 희망적이라고 볼 수 있다. 당초 이탈리아는 자국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율 2.4%를 내년도 예산안에 포함시키며 EU가 제시하는 상한선에 근접한 수치를 내어 우려를 산 바 있었다.
이탈리아와 EU간에 협상 공방전 끝에 이탈리아는 최근 수정 요청을 수락했고, 이날 기존 2.4%에서 2.04%로 최종 수정해 EU와 합의를 이루었다. 이날 이탈리아 FTSE MIB지수는 297.05포인트(1.59%) 상승한 18,941.90에 장을 마감했다.

유가는 전날의 폭락을 만회하기 위해 큰 반등을 시도하며 4.32% 급등한 배럴당 47.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예상보다 늘어난 정제유 재고의 감소폭이 유가 상승의 원인이 되었다.

이날 종목별로는 제약회사 화이자와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소비자 헬스케어 부문 합병 계획 소식으로 1%내외로 상승했고, 내년도 순익 전망 하향 조정으로 운송회사 페덱스가 12% 이상 폭락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역시 향후 순익 전망 하향으로 8% 가량 크게 내렸다.
페이스북은 개인정보가 일부 기업들에게 유출됐다는 소식으로 7.3% 폭락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하락하며 임의소비재가 2.23% 하락, 기술주는 1.9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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