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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미-중 무역 협상 기약 없이 연장전으로 Dow 0.44% 상승

FX분석팀 on 05/10/2019 - 16:41

 

다우존스 산업지수
25,942.37 [▲ 114.01] +0.44%
S&P500지수
2,881.40 [▲ 10.68] +0.37%
나스닥 종합지수
7,916.94 [▲ 6.35] +0.08%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미국의 대중 관세율 25% 인상 소식으로 하락 압력을 받았지만 이날까지 이틀간 진행된 미-중 무역 협상이 근 미래에 여지를 남겨두고 마무리되면서 안도감에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 대비 114.01포인트(0.44%) 상승한 25,942.37에, S&P500지수는 10.68포인트(0.37%) 상승한 2,881.40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6.35포인트(0.08%) 상승한 7,916.94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지난 주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인상 트위터 글을 기점으로 이번 주간 큰 하락세를 보인 증시는 협상 결렬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모면하면서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예고대로 미국은 중국산 수입품 2천억 달러 규모의 관세를 10%에서 25%로 인상하기는 했지만 협상에 여지가 충분히 남아 있고 추후 협상이 순탄하게 진행될 시 관세가 철회될 수 있다는 희망도 생겼다.

협상을 마친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부 장관은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다” 라는 짤막한 코멘트와 함께 다음 협상 일정은 아직 결정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다음 회담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 협상을 서두르지 않겠다. 관세 인상은 결코 미국 경제에 해가 되지 않을 것이고 오히려 제조업을 활성화하고 미국산 농업품을 잘 팔리게 할 것이다” 라며 관세 인상의 당위성을 설파하는가 하면 “중국이 앞으로 협상에서 어떠한 태도를 취하느냐에 따라 관세를 철회할 수도, 또 그렇지 않을 수 있다” 고 덧붙였다.

미국 측 협상 팀은 중국에 3~4주 이내 지난해 관세 대상에서 제외됐던 3250억달러 물량의 수입품에 관세를 새롭게 도입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시스템 개혁을 놓고 양측이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는 가운데 미국이 중국에 한달 가량의 시한을 제시한 셈이다.

협상의 판이 완전히 깨진 것은 아니지만 이미 관세 인상으로 인해 미국은 물론이고 중국에 생산 라인을 둔 아시아와 유럽 기업들이 커다란 혼란에 빠졌다.
협상이 지속되더라도 추가 관세까지 단행될 경우 실물경기의 충격이 작지 않을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언급하는 상황이다.

이날 미 노동부 발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전망치를 밑돈 0.3%증가폭을 기록하면서 금리인하 이야기가 스멀스멀 나오고 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은행 총재는 이날 한 행사에서 인플레 하락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현지 금리수준이 가장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같은 날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방은행 총재는 올해 금리른 한차례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면서도 대중 관세로 소비시장이 타격을 입을 경우 금리를 내리는 수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종목별로는 뉴욕증권거래소에 데뷔한 차량 공유 업체 우버가 5% 가량 급락했고, 애플이 관세 인상 충격을 빌미로 1% 선에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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