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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대중 관세 인상 불구 공급 우려 여전 WTI 0.03% 상승

FX분석팀 on 05/10/2019 - 16:05

유가는 미국이 결국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25%로 인상하며 수요 불균형 우려를 야기시켰지만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주요 산유국들의 생산 차질이 더 우선 순위가 되면서 소폭 상승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일 대비 2센트(0.03%) 상승한 배럴당 61.6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브렌트유는 0.36% 상승한 배럴당 70.64달러를 기록했다.

미-중 무역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미국이 예고한대로 대중 관세를 인상하면서 중국 등 신흥국들의 수요 불균형 우려가 더욱 심화됐다. 이에 따라 장 초반부터 하락 압력을 받은 유가는 아직 끝나지 않은 협상 소식에 목매이며 일단 관망세로 일관했다. 이 후 투자자들은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저조한 틈을 타 매수에 나섰고,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부 장관이 “협상이 매우 건설적이었다” 라고 코멘트 한 이후 조금 더 상승 폭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 협상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 중국이 협상에서 어떠한 모습을 취하느냐에 따라 관세를 철회할 수 있고 또 그렇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 주 협상에서 어떠한 결과가 도출되지 못하면서 원유 시장은 다시 OPEC, 리비아 등 주요 산유국들로 시선을 옮겼다.

OPEC은 오는 6월에 정례 회의를 통해 추가 감산을 논의 할 예정이며 미국이 이란을 더욱 압박하더라도 감산량을 더 늘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리비아 내전 사태와 베네수엘라 반정부 시위 문제도 유가에는 지지력을 보태고 있다. 특히 미국은 이란, 리비아, 베네수엘라에 군사적 액션을 취하거나 준비 중이기 때문에 실제 미군이 개입시 공급 우려는 더 심화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 협상이 소강 상태로 접어든 시점에서 다음 주에는 OPEC과 관련한 이슈가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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