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R/USD 동향 / [EUR/USD] 미-중 무역협상 지속 기대 속 달러 혼조세

[EUR/USD] 미-중 무역협상 지속 기대 속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05/13/2019 - 06:30

지난 주 금요일(10일) 외환시장에서는 미-중 무역협상 지속 기대감 속에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대중 무역 관세인상 발효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엔화가 장중 달러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국은 오전 0시 1분을 기점으로 중국산 수입품 2천억 달러 어치에 대한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인상했다. 새로운 세율은 이 시점을 기준으로 중국에서 미국으로 출발하는 화물에 적용된다.

중국 상무부는 곧바로 이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필요한 대응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중 발표된 일본 경제지표는 엇갈린 모습이었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지난 3월 일본의 실질임금은 전년 대비 2.5% 감소해 직전 월 1.0% 감소와 전문가 예상치 1.1% 감소를 모두 크게 밑돌며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5년 6월 2.8% 감소 이래 3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낙 폭을 기록한 것이다.

반면,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지난 3월 일본의 2인 이상 가구의 소비지출은 가구당 27만2343엔을 기록하며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미-중 무역협상 첫날 별다른 성과 없이 마무리되고, 미국이 대중 무역관세를 인상했으나, 이날 이틀째 협상이 계속될 것이라는 안도감이 작용하며 유로화는 장중 달러대비 보합권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나타냈다.

장중 발표된 독일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였지만, 유로화 환율에 큰 영향을 주진 못했다. 이날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3월 독일의 무역수지 흑자는 227억 유로를 기록해 직전 월 179억 유로와 전문가 예상치 189억 유로를 모두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중 무역협상 관련 대화가 지속될 것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트윗에 안도감이 작용한 가운데 달러화는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 흐름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발표된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키우는 모습이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4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3% 상승을 기록해 직전 월 수치이자 전문가 예상치인 0.4% 상승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매우 좋다면서, 인플레이션이 매우 낮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편, 중국과 솔직하고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으며 대화가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중국에 부과한 관세는 향후 협상에 따라 철폐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다고 여지를 남겼지만, 향후 협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 같은 발언이 전해진 뒤 뉴욕증시가 낙 폭을 회복하는 등 위험선호 심리가 다소 살아나는 모습이었다. 달러화는 엔화에 상승세로 돌아섰으며, 유로화에 대해서는 낙 폭을 줄이며 보합권을 회복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217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231달러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09% 하락한 97.32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장중 97.12까지 하락하며 지난달 18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