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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미∙중 무역전쟁 맞불에 일제히 하락 마감 Dow 0.34%↓

FX분석팀 on 06/15/2018 - 17:33

다우존스 산업지수
25,090.48[▼84.83] -0.34%

S&P 500지수
2,779.66[▼2.83] -0.10%

나스닥 종합지수
7,746.38[▼14.66] -0.19%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이 상호 관세 부과 조치를 취하자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가 급격히 늘었다. 연방준비제도(Fed)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시차를 나타내자 상승 탄력을 받았던 달러화도 연중 최고치에서 후퇴했다.

다우존스는 84.83포인트(0.34%) 하락한 2만5,090.48에, S&P500은 2.83포인트(0.10%) 내린 2,779.66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14.66포인트(0.19%) 상승해 7,746.38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S&P500 11개 업종 중 6개가 하락했다. 에너지주와 소재주가 각각 2.11%, 0.63% 내렸다. 유가급락과 무역전쟁이 원인이 됐다. 종목별로는 미·중간 무역갈등의 지표로 인식되는 보잉 주가가 1.3% 떨어졌다. 이 업체는 미국 내 대중 수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단일기업이다. 유사한 역할을 하는 캐터필러 주가도 2.0% 하락했다.

이날 백악관은 중국산 주요 기술 제품 등 1천102개 품목 500억 달러 상당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대상 품목에는 중국이 ‘중국제조 2025’ 계획을 통해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첨단 기술 제품이 대거 포함됐다. 내달 6일부터 총 818개 340억 달러 규모의 제품에 먼저 관세가 부과되며, 나머지는 검토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그리고 미국과 중국과의 관계는 매우 중요하다” 고 말하면서도 “양국간의 무역이 매우 오랫동안 불공평했고, 중국은 미국의 지적재산권과 기술을 취득하는 데 있어 오랫동안 불공정한 관행을 지속했기 때문에 이 상황은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다” 고 전했다. 그는 덧붙여 “이번에 부과하는 관세는 미국 기술과 지적재산권을 중국으로 이동시키는 불공정한 관행을 막는데 필수적이고, 미국의 일자리를 보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도 즉각 반발에 나섰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의 발표 직후 ‘동일한 규모로 대응하겠다’고 밝히며, 기존 무역관련 합의도 모두 무효라고 주장했다. 또한 미국의 관세 폭탄 부과에 맞서 500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미국산 제품 659개 품목에 대해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농산물과 자동차 등 34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다음달 6일부터 부과하고, 나머지 상품에 대한 관세를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콩을 비롯해 면화와 옥수수, 밀 등 주요 농산물 가격이 가파르게 떨어졌고, 연준의 금리인상으로 강세를 보이던 달러인덱스는 하락세를 나타내며 이날 전일대비 0.09% 하락한 94.79를 기록했다.

경기지표는 양호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5월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0.1%(계절 조정치) 줄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0.2% 증가였다. 반면 뉴욕연방준비은행은 6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전월의 20.1에서 25.0으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WSJ이 집계한 전망치는 18.0이었다. 뉴욕 연은은 경기 낙관론이 더 강화됐다고 해석했다. 또한 6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 역시 99.3으로 전월 확정치와 98.0보다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9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83.1% 반영했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0.41% 하락한 12.0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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