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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무역전쟁 격화 우려 속 혼조 마감 Dow 0.62%↓

FX분석팀 on 03/12/2018 - 17:09

다우존스 산업지수
25,178.61[▼157.13] -0.62%

S&P 500지수
2,783.02[▼3.55] -0.13%

나스닥 종합지수
7,588.33[△27.51] +0.36%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주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추가 관세안에 서명한 뒤 무역전쟁의 우려가 깊어지면서다.

다우존스는 157.13포인트(0.62%) 하락한 2만5,178.61에, S&P500은 3.55포인트(0.13%) 내린 2,783.02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27.51포인트(0.36%) 올라 7,588.33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보잉, 캐터필러, 유나이티드테크놀러지스 등 무역전쟁에 취약한 산업주들이 부진했고, 나스닥은 아마존, 애플 등 기술주의 선전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이날 증시는 상승 출발한 이후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혼조세를 보였다.
아직 긴장 해소의 기미가 없는 무역전쟁에 따른 각 국가와 기업의 복잡한 이해관계의 영향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 백악관에서 철강 업계 노동자와 노조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규제조치 명령’에 서명했다.

이 조치로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와 10% 관세를 일부 호혜관계에 있는 국가를 제외하고 일괄 부과하게 됐다.
수입 원자재에 대한 관세 부과는 미국 내 철강과 알루미늄 관련 기업들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거나 비용절감 차원의 고용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유럽연합의 보복조치도 미 경제에 무시할 수 없는 위협이다.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유럽연합이 이미 미국의 대표 수출품목에 대한 보복관세방안을 준비해 놓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아직 무역전쟁에 대한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증시가 갈피를 못 잡는 가장 큰 이유이다.

시장의 관심은 13일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에도 모아지고 있다.
물가 상승률이 높게 나오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어 증시에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현재까지 연준은 올해 총 3번의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지만 물가지표가 예상보다 상승세를 보일 경우 추가 금리인상도 전망 가능하다.
지난주 공개된 미 2월 고용지표는 ‘완벽한 지표’로 불릴 정도로 시장의 만족도가 높았다.
고용이 시장 예상보다 크게 늘어난 반면, 임금 상승률은 낮게 드러나 최근 시장의 가장 큰 불안 요소였던 물가 상승 우려가 완화됐기 때문이다.

한편, 연준은 오는 20~21일 양일 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금리정책에 대해 회의 한 뒤 시장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86% 반영했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7.79% 오른 15.7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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