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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임금 상승 부진에 물가 확인 필요..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03/13/2018 - 05:36

전일(12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노동부 고용지표 여파가 지속된 가운데 미국의 물가 상승세 확인이 더 필요하다는 투자자들의 인식에 따라 달러화가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일본 정치 이슈가 불거진 가운데 전일 뉴욕증시 상승 흐름이 도쿄환시에까지 이어지며 USD/JPY 환율은 장중 106.96엔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이날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이 사학스캔들 관련 문서에 수정이 있었음을 인정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USD/JPY 환율은 하락세로 전환했고, 장중 106.35엔까지 떨어졌다.

아소 재무상은 기자회견에서 모리토모학원 국유지 매각 결재 문서와 관련해 14건에서 수정이 있었음을 시인하며 깊이 사죄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진퇴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사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아베노믹스로 엔화 약세•주가 상승을 이끌어 온 아베 정권이 위기에 빠져 일본 정치 앞날이 불투명해지면 위험 회피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유럽외환시장에서는 특별한 유럽 경제지표 발표 및 뉴스가 전해지지 못한 가운데, 지난 주 미 노동부 고용지표 영향이 지속되며 달러화가 유로화에 오름세를 유지하는 모습이었다.

전문가들은 미 2월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가 31만 명을 웃도는 등 호조를 보였으나, 임금 상승률이 전년 대비 2.6%로 직전 월 2.8%보다 낮아지는 등 물가 상승세를 확인해주지 못했다며 다음날 발표되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물가 상승 압력을 확인해볼 필요를 키웠다고 설명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도 마찬가지로 특별한 미 경제지표 발표 미 뉴스가 부재했던 가운데, 달러화는 뉴욕증시 하락과 움직임을 같이하며 엔화와 유로화에 모두 약세 흐름을 보였다.

시장 투자자들은 무역전쟁 우려에 따른 달러 약세와 관련, 금주 미 재무부의 국채 입찰에 주목하는 모습이었다.

미 재무부는 이날부터 이틀간 총 620억 달러어치의 국채를 입찰에 나섰으며 이날 치러진 3년과 10년물 입찰에서 수요는 보통 정도로 평가 받았다. 다음날은 30년물 입찰이 진행된다.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으며 유럽연합(EU) 같은 동맹에는 면제를 위한 협상 기회를 줬다.

하지만 주말에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 지원유세에서 EU가 교역장벽을 거둬내지 않는다면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에 관세를 물리겠다고 위협했다.

이에 유럽 자동차 업계는 자동차관세가 미국 내 유럽차 공장에 대한 투자를 줄이고, 심지어 미국의 일자리를 줄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ING은 관세 부과는 달러 약세에 대한 미 행정부의 바람을 확인해준다며 이는 미 국채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매입을 약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일 1.2302달러보다 상숭(달러 가치 하락)한 1.2333달러 수준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25% 하락한 89.89를 기록하며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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