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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3%대 금리와 기술주 저조에 난항 Dow 0.06%↓

FX분석팀 on 04/23/2018 - 17:30

다우존스 산업지수
24,448.69[▼14.25] -0.06%

S&P 500지수
2,670.29[△0.15] +0.01%

나스닥 종합지수
7,128.60[▼17.52] -0.25%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국채금리 상승에 대한 부담으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또한 지난 주 대만의 반도체 업체 TSM의 1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시작된 향후 아이폰 및 스마트폰 판매 부진에 대한 우려로 기술주 전반에 하락 압력을 가하며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우존스는 14.25포인트(0.06%) 하락한 24,448.69에, S&P500은 0.15포인트(0.01%) 오른 2,670.29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17.52포인트(0.25%) 내려 7,128.60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S&P 11개 업종들 중 6개 업종이 올랐다. 통신주가 1.08%, 에너지주가 0.61% 오르며 선전한 반면 기술주는 0.40% 하락했다. 페이스북, 넷플릭스, 아마존, 구글 모회사 알파벳 등 굵직한 기술주가 약세를 보인 것이 영향을 미쳤다. 미국의 제약사인 ‘머크 앤 컴퍼니'(MSD)는 항암제 ‘키트루타’ 판매에 대한 골드만삭스의 투자등급 상향 덕분에 2.4% 오르고, 캐터필러는 씨티은행의 등급 상향으로 0.5% 상승하며 증시에 활력을 제공하기도 했다.

이날 증시는 금리가 오르며 투자심리는 갈 곳을 잃었고, 기술업종 전반의 약세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이날 2.99%에 달하며 2014년 1월 이래 최고치를 갱신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시장이 채권 매도세를 보이는 원인이 됐다. 이달 들어 국채 매물이 쏟아져 나오며 금리는 더욱 오르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연준의 금리인상 정책이 가속화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흘러나오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올해 4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은 39.3%까지 올랐다. 한 달 전에는 28.6%였다. 올해 5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도 한 달 전 4.6%에 비해 이날엔 7.7%까지 상승했다.
또한 지난 주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기업인 대만의 TSM(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향후 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스마트폰 공급이 이미 포화된 상태로 글로벌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예상에서다. 이는 아이폰을 생산하는 애플을 비롯 관련 업종의 하락을 불렀고, 기술주 영역 전반에 걸쳐 강력한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과의 무역갈등 완화 분위기는 주가를 지지했다.
지난 주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무역 협상을 위해 중국을 방문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고 중국 상무부도 므누신 장관의 방중을 환영한다는 뜻을 표명한 바 있다.
오는 금요일 판문점에서 예정된 남북 정상회담과 다가오는 5월과 6월 중 미국과 북한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다양한 긴장 완화 기조로 한반도의 리스크가 감소하고 있는 점 역시 글로벌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북한은 한국 및 미국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실험을 중단한다고 발표하며 지정학적 긴장 완화에 기여했다.

이번 주 뉴욕증시는 가장 바쁜 한주 가 될 전망이다.
기술업종 대형주인 아마존과 페이스북, 구글 알파벳을 포함한 170여개 기업의 분기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기업들의 분기발표 성적은 좋은 상황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실적 발표에 나선 S&P500 기업 중 82%가량이 기대이상의 실적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번 분기실적 발표를 마친 기업의 상당수는 주식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상황이다. 정부의 감세정책으로 인해 실적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매우 높은 수준으로 올랐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혼재했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은 3월 전미활동지수가 전월의 0.98에서 0.10으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3월 기존 주택판매(계절조정치)가 전월 대비 1.1% 늘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1.2% 감소했다. 반면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4월 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계절 조정치)는 전월의 55.6에서 56.5로 올랐다. 서비스업 PMI 예비치(계절조정치)는 전월 54에서 54.4로 높아졌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연방기금(FF)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6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2.5% 반영했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3.20% 하락한 16.3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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