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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국채수익률 상승+지표 호조에 달러 강세 지속

FX분석팀 on 04/24/2018 - 06:22

전일(23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3%에 육박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간 영향 속에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 흐름을 지속하는 모습이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무역전쟁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미 국채수익률의 상승, 그리고 일본 기업의 대형 해외 인수합병(M&A) 추진 소식 등의 영향으로 USD/JPY 환율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장중 USD/JPY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2% 상승(엔화 가치 하락)한 107.85엔 근처에서 거래되며 108엔 선 돌파를 위협했다.

이날 미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에 이어 상승세를 지속하며 2.98% 선에 육박하는 모습이었다. 이는 지속적인 달러 수요 확대 요인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일본 다케다약품공업이 다국적 제약회사 샤이어의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도 여전히 USD/JPY 환율을 끌어 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일본 제조업지표는 호조를 보였으나,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마킷과 일본 닛케이가 발표한 일본의 4월 닛케이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53.3으로 앞서 발표된 예비치 53.1을 웃돌았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로존 경제지표가 시장의 기대만큼 강한 성장세를 보여주지 못하면서 유로화가 달러화에 약세 폭을 확대하는 모습이었다.

IHS 마킷이 발표한 지난 3월 유로존 제조업 PMI는 56.0을 기록해 전월 50.6과 전문가 예상치 50.1을 모두 밑돌았으며, 서비스 PMI는 55.0으로 이 역시 직전 월 54.9와 전문가 예상치 54.6을 모두 하회했다.

IHS 마킷의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의 4월 경제는 저조한 모습이라며, 기업 활동은 2017년 초 이후 가장 느린 성장세를 보인 전월치와 동일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초보다 성장 속도가 현저히 떨어지긴 했지만, 유로존의 경제 성장세가 아직 활발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국채수익률 상승 속에 대체로 호조를 보인 미 경제지표 결과 등이 맞물리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상승 폭을 확대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IHS 마킷이 발표한 4월 제조업 PMI 잠정치는 56.5를 기록해 직전 월 확정치 55.6과 전문가 예상치 55.2를 모두 웃돌며 지난 2014년 10월 이후 41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서비스업 PMI 잠정치는 전월 확정치 54.0보다 상승한 54.4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54.1도 웃도는 기록이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모두 합친 4월 종합 PMI 잠정치는 54.8로 직전 월 확정치 54.2보다 상승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지난 3월 기존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1.1% 증가한 560만 채를 기록해 직전 월 554만 채와 전문가 예상치 555만 채를 모두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NAR의 수석 경제학자는 주택판매 흐름은 지난해보다 양호하다면서도 재고 부족은 여전한 위험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미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지난 3월 전미활동지수는 0.10를 기록해 직전 월 0.98과 전문가 예상치 0.28을 모두 큰 폭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장 후반 들어서는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반전하고, 유가가 반등세를 보인 가운데, 달러화는 엔화와 유로화에 상승 폭을 다소 줄이는 모습이었으나, 곧바로 상승세를 재개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2284달러보다 하락한 1.2207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6% 오른 90.94를 기록하며 지난 1월 중순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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