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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기술주 강세로 나스닥 사상최고치 기록

FX분석팀 on 05/01/2017 - 18:02

다우존스 산업지수
20,913.46[▼27.05]-0.13%

S&P500 지수
2,389.15[△4.95]+0.21%

나스닥 종합지수
6,091.60[△44.00]+0.73%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애플이 선전하며 기술주를 부양한 데 힘입어 나스닥종합지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일부 부진한 경제지표들이 그 상승폭을 제한했다.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을 모면했다는 안도감에 상승세로 출발한 증시는 이후 부진한 지표들로 인해 다우지수가 하락하며 잠시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실적 발표를 앞둔 애플이 2.05% 상승한 데 힘입어 기술주도 상승했다. 이로 인해 3대 지수를 모두 위로 이끌었다. 그러나 시장 종료 무렵 그 힘이 부족해 3대 지수가 다시 아래로 꺾인 가운데 다우지수는 하락 영역으로 진입했다.

S&P500지수 11개 업종들 중 5개 업종이 상승했다. 기술주가 0.85% 오르며 가장 선전했다. 반면에 통신주는 0.79% 하락했다.

전날 의회 미국의 공화당과 민주당은 예산안 교섭대표단을 통해 오는 9월30일까지 운용할 2017 회계연도 나머지 예산안에 합의했다. 상·하원 의회는 빠르면 이번 주 안에 예산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초당파적인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멕시코 국경장벽 설치를 제외한 국경안보 보강 비용 15억달러 상당과 미 국립보건원(NIH) 신규예산 20억달러 및 국방비 증액 등이 포함된 것으로 본다.

지난 3월 중 미국의 소비지출이 2개월 연속 제자리를 머물렀다. 월간 인플레이션은 1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 1분기 국내 수요가 부진 하다는 점이 확인됐다. 지난 3월 중 미국의 소비지출은 전월과 변동이 없었다. 시장 예상치인 0.2%를 밑돈다. 식품 및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지난달 0.1% 내렸다. 2001년 9월 이후 첫 하락이다. 다만 물가변동 효과를 제거한 실질 소비지출은 0.3% 늘었다.

이날 제조업도 부진했다. 금융정보 서비스업체 마킷이 집계한 미국의 4월 중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최종치는 52.8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 이후 최저치다. 앞서 발표된 잠정치인 52.8과 일치한다. 3월 확정치 기록인 53.3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별도로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집계한 미국의 지난 4월 제조업지수는 54.8로 직전월(3월)에 비해 2.4포인트 하락했다. 시장 예상치 56.5보다 낮은 수준이다. 선행지표인 신규주문지수는 3월의 64.5에서 4월에로 57.5로 크게 줄었다.

지난 3월 중 미국의 건설 지출이 예상과는 달리 했다. 민간 건축투자가 6개월 만에 주춤한 모습을 나타냈다. 지난 3월 중 미국의 건설 지출은 전월보다 0.2% 감소한 1조2180억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0.4% 증가를 예상했다. 민간 건설지출은 변동이 없었다.

이날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은 미국의 2분기 GDP(국내총생산)전망치를 4.3%로 제시했다. 2014년 3분기 5% 이후 가장 높은 성장 전망치다. 지난 1분기 1.7%로 3년 내 최저치를 기록한 미국 경제성장률이 2분기에는 강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높은 경제성장률은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긴축통화정책을 추진하고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도록 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만날 의향이 있다고 밝힌 점도 시장에는 긍정적인 요소였다. 그는 대신 “적절한 환경 하에서라면”이라는 조건을 반복해서 강조했다.

위험자산 선호도가 높아진 가운데 10년물 국채수익률은 3.8bp(1bp=0.01%) 오른 2.318%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하락 마감했다. 미국 원유생산량 증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다른 주요 원유국의 감산 노력을 상쇄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Crude Oil)는 전일대비 배럴당 0.59달러(1.20%) 하락을 기록했다.

국제 금값은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여야가 예산안에 합의해 정부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을 피했기 때문이다. 미국의 2분기 성장률이 크게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와 역시 금값을 압박했다. 다만 미국의 부진한 경제지표들은 낙폭을 제한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중인 6월물 금 선물 가격은 10.90달러(-0.86%) 하락한 온스당 1,257.40달러를 기록했다.

현재 주요 6개국 대비 미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ollar Index)는 0.07% 하락한 98.965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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