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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금리상승 ‘공포’에 폭락장 연출 Dow 1175p↓(4.6%↓)

FX분석팀 on 02/05/2018 - 16:57

-미 1월 고용지표 발 채권수익률 상승에 대한 불안감이 ‘공포’ 심리로 확산
-투자자들은 연준의 금리 인상이 경기 둔화를 불러올 것으로 우려
-백악관, 투매 및 공포 심리 경계 발언

다우존스 산업지수
24,345.75[▼1175.21] -4.60%

S&P 500지수
2,648.94[▼113.19] -4.10%

나스닥 종합지수
6,967.53[▼273.42] -3.78%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폭락했다.
채권수익률 상승에 대한 불안감이 ‘공포심’으로 확대되면서 투매 양상을 나타낸 게 폭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다우존스 지수가 장중 한때 1500포인트 이상 떨어지는 등 3대 주요지수가 일제히 급락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전장대비 1175.21포인트(4.6%) 떨어진 2만4345.75로 장을 닫았다.
2만5000선이 붕괴되면서 1월말 기준 6%에 달했던 연간상승률을 모두 반납했다.

S&P500지수는 113.19포인트(4.1%) 떨어진 2648.94로, 나스닥 종합지수는 273.42포인트(3.8%) 하락해 6967.53으로 마감했다.
애플, 아마존 등 대형 기술주의 상승으로 장초반 강세를 보였지만 이후 하락 반전했고,
장 마감이 가까워지면서는 투매 현상이 벌어지는 등 패닉 현상을 나타냈다.
프로그램매매에 따른 자동 매도 물량이 일시에 쏟아지면서 낙폭을 더욱 키웠다는 분석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뉴욕증시가 이처럼 패닉 현상을 나타내고 있는 이유는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올해 최소한 3차례 이상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금리 인상이 기업과 가계에 부담을 줘, 경기 둔화를 불러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주 발표된 고용지표에서 임금상승률은 전년대비 2.9% 오르며, 인플레이션 상승 전망을 강화했다.
또한 연방준비제도가 이에 따라 더욱 공격적으로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에 투자심리는 더욱 얼어붙었다.

최근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채권 수익률도 투자 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QS 인베스터스’ 회장인 제임스 노먼은 뉴욕타임즈와 인터뷰에서
“만일 10년 물 미 국채 수익률이 3%까지 오르면 수일 내로 주식시장은 급격히 기울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이날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장중 2.88%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미 1월 고용지표에 따른 임금상승률과 다가올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의 금리인상 전망,
그리고 오늘 시장의 공포심에 따른 투매현상과 폭락장 등을 고려해 볼 때,
미 증시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9년째 이어진 ‘강세장’에서 약세장으로 접어든 것 아니냐’는 분석과 함께
현 시점에 증시의 폭락은 ‘잠시 처한 주가조정에 불가하다.’ 라는 등 이견이 분분하다.

시장이 과열됐을 때 발생하는 주가조정은 고점 대비 10~20% 하락을 의미한다.
그러나 하락 폭이 20%를 넘어서게 되면 약세장에 들어섰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급작스럽게 주요지수가 하락 하고는 있지만, 현재 상황까지만 보자면 과열을 해소하는 조정 성격이 강하다고 볼 수도 있다.
지난주 퇴임한 재닛 옐런 전 연준 의장도 주식과 업무용 부동산 가격이 높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오늘 증시가 폭락하며 시장 변동성이 크게 높아진 가운데,
백악관은 ‘증시의 기반이 되는 미국 경제의 기초 체력(펀더멘털)은 이례적으로 강하다(exceptionally strong)’면서
투매 및 공포 심리를 경계하는 성명을 내놨다.

한편,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일간 상승률로는 역대 최대인 전장대비 115% 급등하며 37.32를 나타냈다.
VIX지수는 주식시장에서 기업 가치와 주가 수익률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지수로서
안정적인 증시 상황에서는 이 지수가 낮지만, 투자심리가 불안하면 치솟아 증시의 공포지수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 변동성 지수가 20선 위로 치솟은 것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지난 2016년 1월 이후로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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