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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국제유가 급등과 에너지주 강세로 혼조세 Dow 0.16%↓

FX분석팀 on 04/18/2018 - 17:40

다우존스 산업지수
24,748.07[▼38.56] -0.16%

S&P 500지수
2,708.64[△2.25] +0.08%

나스닥 종합지수
7,295.24[△14.14] +0.19%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일부 대형기업의 실적호조에 힘입어 상승흐름을 보였고, 국제유가가 3년여 만에 최고치 수준으로 상승하며 에너지주가 선전했지만 기술주와 금융주는 부진한 모습을 드러냈다.

다우존스는 38.56포인트(0.16%) 하락한 2만4,748.07에, S&P500은 2.25포인트(0.08%) 오른 2,708.64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14.14포인트(0.19%) 상승한 7,295.24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S&P500 11개 업종 중 5개 업종이 상승했다. 에너지주가 유가급등의 영향으로 1.55% 가량 오르며 선전했고, 산업주도 1.07% 올랐다. 반면 필수소비재는 0.86% 하락했다. IBM이 7%이상 급락하며 기술주 전반에 부담이 됐다. 동종 반도체 업체 AMD가 1.52% 내렸고, MKS도 4.62% 하락했다. 대형 기술주인 ‘FAANG’ 종목 중에서 아마존을 제외한 페이스북, 애플, 넷플릭스, 알파벳 역시 1% 내외로 떨어졌다. 개별 종목 중 철도기업 CSX가 높은 분기실적 발표와 비용절감에 힘입어 7.8%올랐다. 유나이티드항공도 호실적을 발표하며 5%가량 올랐다.

뉴욕 증시는 1분기 실적발표가 순조롭게 이어지며 상승흐름을 보였다. 시장 조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의 79%가 전망치를 상회하는 순이익을 달성했고, 그 중 83%는 전망치를 웃도는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향후 실적 전망에 대한 냉정한 평가에 따라 기업 별 주가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특히 어제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IBM의 경우 1분기 순이익이 예상을 웃돌았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시행한 기업 세금감면 혜택 등 일회성 요인이 컸다는 분석이 나온 데다, 회사도 향후 실적에 대한 우려섞인 내용을 발표하며 오히려 주가가 7.5% 하락했다. IBM 급락의 영향으로 다우지수가 하락 마감하는 등 증시 전반에 악재로 작용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 원유재고가 110만 배럴 줄었다고 발표하며 유가를 끌어올렸다.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이날 배럴당 68.47달러까지 올랐다. WTI가 68달러 위로 오른 것은 지난 2014년 12월 이후 3년여 만에 처음인데, 이에 따라 엑손 모빌과 셰브런이 1.6% 가량 올랐고, 에너지 종목도 이날 큰 폭으로 올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원유시장의 수급 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반면, 시리아 사태와 이란 핵 협정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 상황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유가가 급등하며 에너지 종목의 가격을 끌어올렸다는 사실에서 볼 때, 부진했던 기술업종에서 에너지 주로 자금 순환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북한의 양자 회담에 대한 기대감은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최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내정자가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방북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회동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평화적 비핵화에 대한 기대감도 무르익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지난주 마이크 폼페이오가 북한에서 김정은을 만났다’며 ‘회의는 매우 원활하게 진행돼 좋은 관계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이어 ‘북미 간 정상회담에 대한 세부 내용을 조정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공개한 경기평가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12개 연준 관할 지역의 경기가 완만하게 확장 중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연준은 다만 임금 상승 압력은 여전히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는 아직 고용시장에 슬랙(Slack, 유휴노동인력)이 더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공격적인 금리 인상의 근거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연준은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주의 무역 정책에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다. 위원들은 통상갈등에 따른 관세정책과 국제사회와의 분쟁에 따를 수 있는 충격을 잠재적인 위험 요인으로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연방기금(FF)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6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8.4% 반영했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03% 상승한 15.5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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