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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미 1분기 어닝시즌 시작.. 전년 대비 감소 예고

FX분석팀 on 04/11/2016 - 08:41

이번주 뉴욕 증시에선 오는 11일 세계 3대 알루미늄 생산업체 알코아를 시작으로 1분기 어닝 시즌의 막이 오른다. 그러나 달러 강세와 국제 유가 급락 영향으로 기업들의 실적은 전년 대비 크게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S&P500에 포함된 기업의 경우 4월 셋째 주 13개 기업을 시작으로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넷째 주와 마지막 주에 각각 101개와 136개 기업이 1분기 성적표를 내놓는다. 5월 첫째 주는 173개 기업이 실적 발표를 예고해 놓고 있어 이번 어닝 시즌의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이다.

잭스닷컴에 따르면 1분기 S&P500 종목들의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0.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 역시 2%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순이익은 4분기 연속 감소하고 매출은 5분기 연속 줄어드는 셈이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 4분기부터 2009년 3분기까지 이후 가장 긴 기간 감소한 것이다.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에너지 업종 부진과 글로벌 성장률 둔화가 직격탄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미국의 원유 생산 감소 전망에 유가는 지난주 7~8% 급등했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로는 오는 14일 발표되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다음날 발표되는 광공업생산이 있다. 지난 3월 근원 CPI는 전월에 이어 2.3%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광공업생산은 전월 0.5% 감소보다 감소세가 누그러져 0.1%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연방준비제도(Fed)는 오는 13일 12개 연방준비은행이 제출한 경제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내놓는다. 이번 베이지북은 오는 26일과 27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하는데 참고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4월 금리동결을 예상하고 있다.

앞서 지난 6일 공개된 3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FRB 정책위원들 상당수가 4월 기준금리 인상을 반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위원들이 4월에 기준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지만 ‘너무 이르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도 지난 7일 뉴욕 인터내셔널하우스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올릴 것이란 입장을 재확인했다. 또한 고용시장은 추가적인 개선의 여지가 있고 버블도 없다며 낙관적인 평가를 내놨다.

국제 유가 향방도 주목된다. 지난 8일 유가는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이란 전망에 힘입어 6% 넘게 급등했다. 수요 강세가 이어지고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도 유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46달러(6.6%) 급등한 39.72달러를 기록했다. 같은날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랜트유 역시 2.38달러(6%) 오른 41.81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각각 이번 주에만 8%, 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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