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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회의로에 DXY지수 15개월래 최저

FX분석팀 on 05/04/2016 - 09:41

현지시간 3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회의감이 시장을 휩쓸면서 달러 가치가 15개월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주요 6대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지수(DXY)는 이날에만 0.8% 하락하는 등 7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15개월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으로 장중 92를 밑돌기도 한 달러지수는 낙폭을 줄여 92.83까지 올랐지만, 외환전문가들은 달러 가치의 하락세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소시에테제네럴의 외환전략가는 달러화는 기존 변동구간에서 벗어나 떨어지고 있다며 지금부터 과매도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달러가치 하락은 2014년부터 2년간 미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전망으로 인한 달러 가치 급등에 대한 반동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2월 연준이 9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을 때 달러지수는 1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또 올해 초까지만 해도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해 여러 차례에 걸쳐 인상할 것이라는 기대에 투기자금이 몰리면서 달러가치는 더욱 상승세를 탄 바 있다.

하지만 지난 1분기 중국발 악재 등으로 세계 금융시장이 흔들리고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금리인상을 신중하게 진행하겠다는 비둘기파적 발언을 하면서 추가 금리인상이 당분간 이뤄지지 않으리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달러가치는 미끄러졌다.

지난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6월 금리인상의 가능성만 열어뒀을 뿐 인상에 대한 기대를 남겨두지 않아 올해 추가 금리인상이 물 건너갔다는 주장이 시장에 쏟아져 나오고 있다.

브라운브라더스해리먼의 외환전략대표는 레닌의 말을 인용해 칼싸움에서 상대가 약해 보이면 몰아붙이고, 강하면 물러선다며 현재 달러 강세 가능성이 약해보이기 때문에 시장참여자들이 매도세에 나서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현재 달러 강세에 대한 베팅은 2014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 세계 32개 주요 통화 가운데 올해 들어 달러 대비 가치가 하락한 통화는 고작 4개에 불구하다. 특히 일본의 경우 달러·엔 환율이 105.5엔까지 폭락(엔화 가치 상승)해 수출경쟁력이 타격을 입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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