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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증시 폭락세 진정되며 주춤 0.1% 하락

FX분석팀 on 02/26/2020 - 15:16

금 가격은 중국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우한 폐렴 공포가 시장을 지배하는 가운데 이틀 연속 폭락한 뉴욕증시가 안정세를 되찾음에 따라 관망심리가 발동돼 추가 상승력을 상실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가격은 전일 대비 1.8달러(0.10%) 하락한 1,650.4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을 넘어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코로나 확산세 급증으로 안전자산이 각광을 받고 있다. 이미 지난 이틀간 큰 낙폭을 기록한 뉴욕증시는 이날 오후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 관련 기자회견을 대기하며 안정세를 되찾았다.

달러화 역시 최근 낙폭을 딛고 소폭 반등하면서 금값이 상대적 약세 압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뉴욕증시가 패닉을 겪으면서 올해 1분기 미국 경제가 크게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올해 금리인하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시카고 상업거래소에서는 4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50%이상으로 반영하고 있는 한편 연준은 이날 약 384억 달러 규모의 단기 유동 자금을 시장에 투입했다.

당초 4월까지 진행키로 한 레포 금리 운영의 일환이라고 하지만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통화정책 완화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은 쉽사리 꺼지지 않고 있다.

연준은 당초 올해 통화정책 변동이 없을 것이라 시사해 왔고, 최근 정책가들의 발언들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미칠 악영향을 고려하기에는 아직 이른 시기라고 일축하기도 했다.

4월 금리인하 기대감에 배경에는 국채 하락도 큰 이유가 되고 있다. 전날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미국 10년물 국채는 이날도 하락하여 1.315%로 내려 앉았다. 국채의 하락으로 또 다시 수익률 곡선 역전 우려가 심화되며 연준이 결국 금리인하 책 외에 택할 길이 없을 거라는 것이 시장 참여자들의 전망이다.

금 값은 이날 1,650달러 선에 머물며 매물대에 느슨하게 걸려 있어 추가 하락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이날 오후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 이후 어느 정도 방향성을 시험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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