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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코로나 전 세계 확산 공포에 3거래일 연속 급락세 WTI 2.3% 하락

FX분석팀 on 02/26/2020 - 15:28

유가는 중국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우한 폐렴의 확산이 중국을 넘어 전 세계로 퍼져나가면서 세계 원유 수요 둔화 우려가 가시화돼 연일 크게 주저 앉았다.

2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일 대비 1.15달러(2.30%) 하락한 배럴당 48.6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브렌트유는 2.91% 하락한 배럴당 53.35달러를 기록했다.

이제 중국을 넘어 유로존과 중동 지역까지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세가 급증하면서 원유 수요 문제는 중국만의 문제가 아니게 되었다. 다음 주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추가 감산 결정을 위한 정례회의를 갖지만 그 어떠한 기대감도 생기지 않으면서 유가에 상승 재료로 쓰일만한 소식은 제로인 상황이다.

유가는 장 중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증가폭을 잠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코로나 사태에 심각성에 더 무게를 두고 다시 주저 앉았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주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는 약 45만 2천 배럴 증가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 210만 배럴 증가를 하회했고, 휘발유와 정제유 재고는 각각 269만, 212만 배럴 감소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전날 코로나 확산 경고를 내 놓으며 시장에 불안감을 더욱 자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CDC가 시장 심리를 어지럽혔다며 분개했으며 이날 오후 미국 동부 시간 6시에 코로나 관련 기자회견을 갖기로 예정되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장을 달래기 위한 발언들을 내 놓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과연 얼마나 효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기에 원유 시장 참여자들의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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