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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영국 의회 브렉시트 표결 앞두고 보합세 0.08% 하락

FX분석팀 on 10/18/2019 - 15:44

금 가격은 영국 의회의 브렉시트 비준 표결을 하루 앞두고 위험과 안전 사이에 균형을 맞추어 가며 얕은 범위에서 움직였다.

18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일 대비 1.20달러(0.08%) 하락한 1,494.7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과 유럽연합(EU)이 합의한 이번 브렉시트 협상안은 북아일랜드와 관련하여 치열한 논쟁 끝에 이중 관세를 적용하는 방안으로 결정되었다.

당초 EU는 브렉시트의 조건으로 북아일랜드를 EU관세동맹에 남길 것을 요구했고, 영국은 이에 반대하며 노딜 브렉시트를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온 바 있다.

합의 내용을 보면 북아일랜드를 법적으로 영국 관세 시스템에 두되 실질적으로는 EU에 관세를 지불하는 것으로 매듭이 지어졌다.
이에 북아일랜드의 민주엽합당(DUP)이 거세게 반발했고, 영국 제 1야당인 노동당 역시 이전 보다 못한 합의라고 맹비난을 가하고 있다.

다음 날 19일 영국 의회의 표결이 있을 예정인 가운데 합의안이 가결 시 영국은 독소 조항 없이 EU를 탈퇴하게 되지만 의회가 거부 시 노딜 브렉시트나 협상 연기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협상 마감 시한 31일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영국의 운명을 가를 역사적인 의회 표결이 열리는 것이다.

질서 있는 브렉시트가 성사된다면 위험자산의 수요 증가로 금 값은 하락할 수 있으나 노딜 브렉시트의 경우 안전선호도가 올라 금 값은 상승할 수 있다.

의회 표결이 주간 거래일정을 모두 마친 후 진행되는 만큼 결과에 따라 다음 주 개장 직후 일어날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는 30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 회의에 앞서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두고 금값이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연준의 주요 위원들은 상당히 매파적 기조를 일관하고 있어 불확실 하지만 최근 미국의 경제 지표가 일제히 부진한 것이 시장 참여자들로 하여금 금리인하 기대감을 형성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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