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 / 국제유가, 중국 GDP 충격에 WTI 0.52% 하락

국제유가, 중국 GDP 충격에 WTI 0.52% 하락

FX분석팀 on 10/18/2019 - 15:57

유가는 중국의 올해 3분기 경제 성장률(GDP)이 27년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경기 침체로 인한 원유 수요 둔화 우려를 자극해 하락했다. 다만 브렉시트 이슈에 온 시선이 집중되면서 낙폭은 크게 상쇄됐다.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일 대비 28센트(0.52%) 하락한 배럴당 53.6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브렌트유는 1.03% 하락한 배럴당 59.29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아시아 증시에서 중국의 올해 3분기 GDP가 6.0% 증가로 발표됐다. 이는 중국 정부가 분기별 GDP를 집계하기 시작한 1992년 이후 2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지난 주 미국과 중국의 부분적 무역 합의에 환호 한 것도 잠시 근본적으로는 중국의 경제가 퇴색되고 있다는 증거가 드러난 것이 원유 수요 둔화 우려도 함께 증폭시켰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가 5주 연속 증가한 점도 유가 하락을 가중시켰다.
미 에너지정보청(EIA) 발표 지난 주 미국의 원유 재고는 928만 배럴 증가했다. 예상치 230만 배럴 증가 보다 많았다.

시장의 시선이 온통 영국 의회의 브렉시트 비준 표결로 집중된 점이 그나마 유가 하락을 상쇄시킨 원인이 되었다.

영국 의회는 다음 날 19일 영국과 유럽연합(EU)이 합의한 브렉시트안을 두고 표결할 예정이며 가결 기대감이 높아지자 위험자산의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어 유가도 동반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영국 제 1야당인 노동당과 북아일랜드 민주연합당(DUP)의 반대가 거센 가운데 다음 날 합의안이 가결된다면 영국은 3년여를 끌어 온 협상 끝에 질서 있는 브렉시트에 성공하게 된다. 합의안 부결 시 노 딜 브렉시트를 통한 독소조항을 떠안고 탈퇴를 하게 되거나 협상 시한 연기 방안 논의가 예상되고 있다.

의회 표결이 장 마감 후인 주말에 진행되는 만큼 결과에 따라 다음 주 개장 후 금융시장의 큰 변동성 또한 주시해야 하는 사항이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