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값 / 금값, 미-중 무역 합의/브렉시트 낙관론 속 안전선호 후퇴 0.68% 하락

금값, 미-중 무역 합의/브렉시트 낙관론 속 안전선호 후퇴 0.68% 하락

FX분석팀 on 10/15/2019 - 15:09

금 가격은 미국과 중국이 무역 협상에서 스몰 딜에 합의하고 영국 브렉시트 협상에 대한 낙관적 전망들이 나오며 위험선호 증가로 인해 상대적 약세를 나타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일 대비 10.2달러(0.68%) 하락한 1,485.4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주 많은 우려를 지나 미국과 중국은 이른 바 1단계 합의에 도달했다. 상당히 느린 협상 전개에도 불구하고 협상 결렬 가능성 마저 나오던 순간에 조금이나마 양국이 화해 무드를 보인 것만으로 증시 등 위험자산의 랠리가 활발해졌다.

미-중 정상은 다음 달 칠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1단계 합의에 최종 서명하게 될 예정이다.

영국의 브렉시트 협상 마감 시한 31일을 앞두고 오는 17~1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거의 최종적인 마지막 브렉시트 협상이 진행된다.

이날 주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영국 협상단이 브렉시트 협상 초안을 다음 날 안에 완성하게 될 것이라 전했고, EU측 협상단 대표 미셸 바르니에 대표가 이번 주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낙관적 견해를 밝혀 기대감을 고취시켰다.

파운드화는 이날 달러 대비 1.29% 폭등했고, 3년여를 끌어 온 브렉시트 문제가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안전자산 선호도가 점차 실추되고 있다.

다만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연내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은 아직 금값을 지지하고 있다. 최근 크게 부진했던 미국의 각종 지표를 근거로 이번 달 25bp의 금리인하가 예상되고 있으며, 지난 주 연준은 유사 부양책인 자산 매입 프로그램 실시를 선언했다.

연준은 이를 양적완화와 혼동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지만 부분적으로 미국의 경기 침체 위기를 인정하고 있는 셈으로 간주되어 금 시장 참여자들에게 희망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FOMC 투표권을 가지고 있는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는 이날 미국의 경제가 예상보다 더 둔화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표적 비둘기파 인사로서 올해 꾸준히 추가 금리인하를 지지하고 있다.

금값은 현재 1,500달러 선을 하회한 채 하방압력을 받고 있지만 10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상존하는 이상 무력하게 하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