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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미국 실업률 3.6% 기록 불구 달러 약세에 0.63% 상승

FX분석팀 on 05/03/2019 - 15:52

금 가격은 미국의 고용지표가 호조를 띄고 실업률이 반세기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음에도 금리인하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한 나머지 달러화의 약세로 반전 상승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가격은 전일 대비 8.1달러(0.63%) 상승한 1,280.5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ICE달러인덱스지수는 0.33% 하락한 97.26에 거래를 마쳤다.

미 노동부는 4월 비농업부문 고용 건수가 26만 3천 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 19만 명 증가를 넘어선 수치임과 동시에 4월 실업률이 3.6%로 집계되면 50년래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 발표로 달러화의 강세와 동시에 금리인상 가능성이 생길 우려가 있어 금값이 하락할 법도 했지만 정부 주요 인사들의 금리인하 요구 발언과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인사들의 발언들도 겹치며 오히려 반전 상승하는 놀라운 결과를 나타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래리 커들로 백악관 경제 고문은 각각 주류 언론사 인터뷰에서 물가상승률이 하강하고 있는 것을 근거로 연준이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은행 총재가 어느 행사장에 참석한 자리에서 “인플레 하락이 일시적이라고 보지 않는다. 지금 보다 더 약해질 경우 금리인하를 택해야 한다” 고 말하며 시장을 혼돈에 빠지게 했다.

하지만 다른 연준의 주요 인사들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같은 의견을 말하며 금값의 상승폭을 제한시켰다.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촉발될 것이라 보지 않는다. 연준은 물가 기대치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고,
리차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스탠퍼드 대학 연설에서 “미국 경제는 순탄하며 물가 압력은 낮지만 기대 물가는 안정적이다”고 평가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브랜드 연방은행 총재는 CNBC와 인터뷰에서 “연준의 결정이 적절하다 생각하며 모든 내용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날 여러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지만 특히 펜스 부통령과 커들로 고문의 발언이 가장 시장에 영향력을 발휘한 것으로 보여지며, 최근 러시아 스캔들 관련 무협의 판정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치 장악력이 막대해지며 금리인하 압박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며 오히려 통화정책 회의 결과 발표 후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시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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