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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고용지표 호조 불구 금리인하 압박에 0.33% 하락

FX분석팀 on 05/03/2019 - 15:33

달러는 미국의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실업률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하는 등으로 호재가 될 법 했지만, 정부 관료들과 일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인사들의 금리인하 압박으로 인해 하락했다.

3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지수는 전일 대비 0.32(0.33%) 하락한 97.26에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EUR/USD가 0.18% 상승한 1.1196
GBP/USD가 1.04% 상승한 1.3170
USD/JPY가 0.38% 하락한 111.08을 기록했다.

파운드화는 영국의 4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48.9에서 50.4로 크게 개선된 것에 힘입어 달러 대비 가장 강한 모습을 연출했다.

미 노동부 발표 4월 비농업부문 고용 건수가 26만 3천 명 증가로 집계됐다. 시장 전망치 19만 명 중가를 크게 뛰어넘는 결과로 4월 실업률은 3.6%를 기록하며 50년래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장 초반부터 강세로 지지를 받은 달러는 발표 직후 소폭 상승하는가 싶더니 정부 주요 인사들의 금리인하 압박에 못 이겨 급락세를 연출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경제 고문이 블룸버그 TV와 인터뷰에서 낮은 물가 상승률을 근거로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이어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CNBC와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전혀 없는 상황이다. 연준은 낮은 금리를 고려해야 한다” 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이틀 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를 올리거나 내릴 근거를 찾지 못했다”고 말한 이후 줄곧 강세를 보인 달러화는 혹시나 하는 우려감에 위험회피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은행 총재도 이날 연준이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파월 의장이 말한 ‘일시적 인플레’ 발언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이대로 인플레가 계속 낮아지면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의미 있는 고용지표의 결과에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탄성을 지를 수 있었지만 금리인하 압박이라는 거대한 압박에 부딪쳐 50년래 최저 실업률이라는 기록이 퇴색되어 버렸다.

이 밖에 나온 지표 결과 중 미국의 4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56.1에서 55.5로 하락했지만 기준선이 50 위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은 시장의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투자자들은 이제 다음 주 워싱턴에서 속개될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을 주시할 예정이다. 최근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부 장관은 수주 내에 협상이 타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발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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