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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경기 침체 우려/달러 약세 0.38% 상승

FX분석팀 on 10/01/2019 - 16:19

금 가격은 미국, 유로존, 일본의 제조업 제표가 일제히 부진하면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를 자아냈고 이와 동시에 달러가 연간 최고점 경신 후 반락하기 사작하면서 상승 전환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일 대비 5.6달러(0.38%) 상승한 1,485.5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ICE달러인덱스지수는 0.24% 하락한 98.78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주 첫거래일에 중국을 시작으로 일본, 유로존, 미국의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일제히 부진했다. 모두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늠하는 기준선인 50을 하회하면서 경기 침체 국면에 대한 공포증을 다시 자극한 것이다.

금값은 심리적 매물선인 1,490달러를 뚫고 장 중 1,465달러까지 후퇴했으나 경기침체 우려로 안전선호가 강화돼 상승 반전하기 시작했다.

이와 동시에 달러화는 지난 2017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99.30달러의 고점을 형성하고 후퇴하면서 금값의 상승에 일조하게 되었다.

금값은 이날 반등 하면서 1,492달러까지 올랐으나 기술적인 저항에 소폭 밀렸다. 아직 금값은 하락장으로 보아야 마땅하지만 제조업이 부진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매파 기조 당위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연준은 계속해서 미국의 경제가 좋은 위치에 있다고 주장하지만 이날 지표의 결과로 연내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다시 대두되고 있기 때문에 금값이 상승 에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연준을 재차 비판했다. 그는 지나친 달러의 강세와 함께 제조업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며 연준의 높은 금리 정책이 미국을 해롭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연준을 향해 “그들은 아무 것도 모르고 있으며 한심하다” 라고 덧붙였다.

한편 호주중앙은행(RBA)은 전날 기준금리를 0.25%(25bp) 인하한 0.75%로 책정했다. RBA는 지난 6월과 7월 연달아 금리를 내린 이후 3개월 만에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했고, 이후 필립 로우 RBA 총재는 필요하다면 향후 더 금리를 내릴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국제적 금리인하 물결 속에 연준이 과연 연내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할지를 놓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게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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