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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제조업 한파에 수요 둔화 우려 WTI 0.80% 하락

FX분석팀 on 10/01/2019 - 16:37

유가는 세계 주요국가들의 제조업 지표 부진으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가 원유 수요를 떨어트릴 것이라는 전망으로 번지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일 대비 43센트(0.80%) 하락한 배럴당 53.7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브렌트유는 0.52% 하락한 배럴당 58.94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사우디가 공약한 9월 말일에 석유시설 완전 복구를 달성하며 유가는 드론 공격 사건 이전 가격으로 회귀했다. 그리고 미국, 유로존, 일본, 중국의 제조업이 일제히 기준선 50을 하회한 결과를 보이자 경기 침체 공포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유가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일제 1%가 넘는 하락세를 연출했고, 같은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유가에도 하락 부담이 가중됐다.

다만 국제적 원유 공급량이 줄어 들고 있다는 소식은 유가 하방을 가로 막았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은 9월 조사에서 OPEC가입국의 원유 생산량이 8년래 최저인 2천 890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역시 전월 생산량 보다 약 1천만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고, 미국은 최근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최근 2개월 극심한 생산 저하로 유가를 끌어올린 바 있다.

전반적으로 큰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유가에 큰 전환점이 필요하지만 지정학적 우려도 낮아졌고, OPEC의 감산 정책 또한 의구심을 넘어 더 이상 유가 상승에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우디 석유시설의 빠른 복구가 유가를 끌어내렸고 앞으로 50달러 밑을 시험하려 들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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