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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성장 둔화 우려에 금융시장 출렁

FX분석팀 on 10/10/2014 - 10:15

현지시간 9일 미국 뉴욕증시는 3대 지수 모두 2%내외로 급락세를 나타냈다. 이는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효과로 급등한지 하루 만에 급락한 것이다.

이 같은 증시의 급락은 유럽 경제와 글로벌 경제 성장률 둔화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이날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유로존의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며 각국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ECB는 물가 안정을 제공할 책임을 지고 있다며, 이는 지금 지나치게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린다는 의미이라고 밝혔다.

드라기 총재는 이어 대출과 민간 자산매입 계획은 ECB의 대차대조표에 영향을 미칠 것이며,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릴 것이다고 강조하며 ECB가 추가적인 정책에 나설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유럽 증시는 성장둔화 우려와 FOMC 의사록 효과 등이 맞서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범유럽권 지수인 Stoxx 지수는 전날대비 0.41% 하락했다.

유가도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54달러, 1.76% 내린 배럴당 85.77달러에 체결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최저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이 유로존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데 이어 경제협력기구(OECD)도 독일의 경제성장 둔화 우려를 지적하면서 세계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IMF는 지난 7일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2008년 터진 글로벌 금융위기의 충격이 아직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이 여파로 세계 경제는 역사적 평균치에 못 미치는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로존의 ‘트리플딥'(3중 침체) 가능성은 40%에 달한다고 진단했다.

OECD는 유럽 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8월 경기종합선행지수(CLI)지수가 전달보다 0.4포인트 하락한 99.7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장기 평균치 100을 밑도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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