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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OPEC 추구 감산 추진 불구 50달러 붕괴 WTI 0.55% 하락

FX분석팀 on 02/04/2020 - 16:11

유가는 중국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우한 폐렴 사태로 인한 중국 원유 수요 둔화 우려가 심화되면서 결국 배럴당 50달러 선을 내 주며 연일 하락세를 이어갔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일 대비 28센트(0.55%) 하락한 배럴당 49.7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브렌트유는 0.62% 하락한 배럴당 54.11를 기록했다.

우한 폐렴 사태가 언론에 처음 공개된 이래 지난 2주간 급락세를 보인 유가는 결국 50달러 선 밑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지나친 유가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3월로 예정 되어있던 정례회의를 다음 주로 앞당기는 의지를 보였고, 이날 OPEC 관계자가 하루 평균 최대 100만 배럴까지 추가 감산을 추지한다고 밝혔다.

OPEC의 추가 감산 추진 소식에 장중 유가는 크게 반등하는 모양새를 취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감산 효과에 대한 의구심과 우한 폐렴 사태가 중국 경제에 미칠 타격이 클 것이라는 전망들이 공포감으로 내재되면서 다시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특히 OPEC이 당초 올해 3월까지 감산을 한다고 했을 때 시장 반응이 미온했던 탓에 추가 감산이 얼마나 효력을 발휘할지 여부가 불투명하다.

여기에 잠재적 위험요소인 중동의 지정학적 문제가 지난 1월 일단락 되면서 이란의 도발이 당분간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들이 유가 상승 요인들을 점차 거세해 나가고 있다.

OPEC은 다음 주 정례회의에 앞서 이날부터 이틀간 공공기술회의(JTC)를 열고 추가 감산 방안을 선 논의한다. 이미 50달러를 돌파 당한 유가는 향후 사태 진전에 따라 작년 최저점인 44달러 선을 정조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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