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OPEC 원유 수요 상향 전망에 WTI 2.54% 상승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이 원유 수요 전망을 상향하면서 강하게 상승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일 대비 1.64달러(2.54%) 상승한 배럴당 66.1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브렌트유는 2.75% 상승한 배럴당 69.77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OPEC이 월간보고서에서 올해 원유 수요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OPEC은 올해 원유 수요가 지난해보다 하루평균 589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기존 전망인 579만 배럴보다 약 10만 배럴 상향된 수치다. 올해 원유 수요 규모 전망치는 하루 평균 9627만 배럴로 예상했다.

이같은 상향 조정 이유에 대해 OPEC은 세계 경제 전망 개선을 이유로 들었다. OPEC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8%에서 5.1%로 상향했다.

반면 OPEC+가 4월까지 감산을 연장한 것은 수요 증가 대비 공급 감소가 이루어 질 것으로 기대되어 유가 상승의 원동력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