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 / 국제유가, OPEC 감산 지속 전망/이란 위협에 지정학적 우려 WTI 0.71% 상승

국제유가, OPEC 감산 지속 전망/이란 위협에 지정학적 우려 WTI 0.71% 상승

FX분석팀 on 05/20/2019 - 16:22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이 6월 이후에도 감산을 지속할 수 있다는 전망과 함께 사우디와 이란을 중심으로 한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우려가 한층 더 고조되면서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45센트(0.71%) 상승한 배럴당 63.2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브렌트유는 오히려 0.29% 하락한 배럴당 72.00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내 정치 불안으로 인한 증시 악재가 그 영향으로 관측되고 있다.

지난 주말 사우디 제다에서 열린 산유국 회동에서 주요 산유국들이 감산을 지속할 수 있는 가능성이 부각됐다.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는 있지만 재고는 분명 늘어나고 있어 아직 편안한 상황이다” 라고 말했고, 아란에미리트(UAE)의 에너지부 장관 역시 “아직 시장의 공급 부족을 충분히 상쇄할 여력이 있기 때문에 감산 완화는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OPEC은 다음 달 6월에 정례 회의를 열고 추가 감산에 대해 최종 논의할 예정이다.

최근 사우디 정유시설 피습 사건의 배후로 지목 받고 있는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적 위험은 올해 들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미국의 주류 언론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원만한 합의를 원하고 있다고 보도 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즉각 나서 잘못된 보도라고 정정했고, 전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란이 싸우길 원한다면, 그것은 이란의 공식적 종말이 될 것”이라면서 “다시는 미국을 협박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이란과의 무력 충돌을 개시하면 유가가 크게 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으로 OPEC이 감산을 지속하지 못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이미 올해 감산 목표치를 넘어선 만큼 추가적 감산 보다는 그 목표치를 하향 조정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또 최근 미-중 무역 협상이 큰 교착점에 빠지면서 유가 상승을 제한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