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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OPEC 감산 연장 전망에 WTI 2.34% 급등

FX분석팀 on 06/07/2019 - 15:51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및 주요 산유국들이 이번 달 열릴 정례회의에서 감산 합의를 연장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크게 반등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일 대비 1.24달러(2.34%) 상승한 배럴당 54.1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브렌트유는 2.66% 상승한 배럴당 63.31달러를 기록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칼리드 알 팔리 에너지부 장관이 러시아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OPEC과 주요 산유국은 감산 합의를 연정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유가를 끌어 올렸다.
팔리 장관은 OPEC은 감산 연장에 거의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다만 비 OPEC 산유국과는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사우디가 유가 상승을 바라지만, 러시아는 그럴 필요가 없다고 하는 등 감산과 관련해 이견이 노출됐던 바 있다.
OPEC과 주요 산유국은 이달 말 혹은 다음 달 초 열릴 예정인 정례 회동을 통해 감산 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올해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기대심리도 위험자산에 긍정적 신호를 보내고 있다. 이번 주 발표됐던 5월 고용관련 지표들이 일제히 크게 부진하면서 연준이 완화적 정책으로 선회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미-멕시코 관세 우려가 경감된 점도 호재가 되었다.
합의를 위한 협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와의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히며 긴장감을 줄였다. 멕시코는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추가적 협상 시간이 필요하다고 미국에 요청했고 미국은 이를 받아들인 상태다.

전문가들은 다만 이날 고용지표의 부진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는 사라지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고 미-중 관계 역시 복잡하게 얽혀있기 때문에 유가가 60달러 선을 회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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