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 / 국제유가, OPEC 감산 논의에도 연일 하락 WTI 0.88% 하락

국제유가, OPEC 감산 논의에도 연일 하락 WTI 0.88% 하락

FX분석팀 on 11/12/2018 - 16:00

 

유가는 글로벌 원유 공급 초과 우려가 지속되며 11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53센트(0.88%) 하락한 배럴당 59.7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브렌트유는 0.38% 하락한 69.91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주 60달러 선을 잠시 붕괴한 이후 이날 결국 그 밑에서 마감하며 1984년 이래 가장 긴 연속 하락 기록을 재 경신했고 지난 10월 3일 마지막 고점 대비 20% 이상 폭락한 시점이다.

지나친 낙폭을 우려해 석유수출기구(OPEC)는 지난 주말 회의를 소집해 감산 가능성을 논의했다. 사우디는 다음 달부터 하루 평균 50만 배럴씩 줄이겠다고 밝혔고, 다른 회원국들은 유가 정책을 위한 새로운 전략을 구성하기 위해 내년도 감산 방침을 설정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하지만 미국 중간선거 이후 하락 국면에 접어든 글로벌 증시가 위험자산 회피심리를 더 가중시키고 있으며 이로 인해 중국 등 신흥국들의 원유 수요 감소 전망이 더해져 유가 반등에 계속 실패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OPEC이 감산에 나설 것을 염두 해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OPEC이 원유 생산을 줄이지 않을 것으로 희망한다”이라며 “유가는 공급량에 근거해 훨씬 더 낮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OPEC이 감산에 나서더라도 증시가 반등하지 못하면 글로벌 원유 수요 감소가 가속화돼 유가 반등이 힘들 것이라고 전망하며 나섰다. 또 미국의 원유 생산이 러시아를 제치고 세계 최대 원유 생산국이 된 이상 향후 유가의 추가적 하락 가능성이 더 높다고 진단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