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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100달러 다시 돌파 WTI 4.65% 상승

FX분석팀 on 07/18/2022 - 17:27

유가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이후 이렇다 할 공급 해법이 나오지 않아 강세로 돌변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일 대비 4.59달러(4.65%) 상승한 배럴당 102.1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브렌트유는 4.61% 상승한 배럴당 105.82달러를 기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중동 순방 때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를 방문해 원유증산을 요청했으나 확답을 얻지 못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사우디가 “충분한 공급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는 데 동의했다”라고 밝혔으나 사우디는 회담에서 증산 문제가 논의되지 않았다며 산유량은 미국 요구가 아닌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계획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오는 8월 3일 예정된 OPEC+ 산유국 회동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OPEC+가 미국의 요구에 부응해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아바트레이드의 나임 아슬람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트레이더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사우디 방문으로 분명한 한 가지의 메시지를 얻었다”라며 “그것은 바로 원유 공급 결정은 OPEC+가 내리며 해당 협의체는 바이든 대통령이 달성하려는 것에 조금도 관심이 없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트레이더들은) OPEC+가 계속해서 원유 공급을 통제할 것이며, 원유 공급은 한 나라가 혼자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얻었다”라고 덧붙였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파티 비롤 사무총장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세계가 “역사상 최초의 진정한 글로벌 에너지 위기를 경험하고 있다”라며 “특히 (앞으로) 수개월간 유럽의 상황이 위험하다”라고 경고했다.

그는 유럽이 “다가오는 겨울에 심각한 가스 부족과 보급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러시아 국영 에너지업체 가스프롬이 유럽 가스 수입업체들에 계약상 합의된 천연가스 선적 물량을 최근 몇 주간 이행하지 않은 데 대해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선언하면서 유럽의 가스 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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