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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헝다 리스크에 위험회피 WTI 2.37% 하락

FX분석팀 on 09/20/2021 - 17:18

유가는 중국 부동산 대기업 헝다의 채무 상환 불이행 우려 이슈가 증시를 끌어 내리는 등 극심한 위험회피로 동반 하락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71달러(2.37%) 하락한 배럴당 70.4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브렌트유는 1.73% 하락한 배럴당 74.04달러를 기록했다.

헝다는 중국 부동산 개발 기업으로 중국 전체 GDP의 2%를 차지 하는만큼의 큰 회사이다. 헝다가 오는 23일 이자 납입일을 앞두고 채무 상환을 해내지 못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홍콩 항셍지수를 시작으로 유럽증시와 뉴욕증시 모두 순차적 급락세를 보였다.

벨렌데라 에너지 파트너스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매니쉬 라즈(Manish Raj)는 “투자자들이 위험한 자산을 피하려고 하기 때문에 석유 시장은 광범위한 금융 시장에 동조하면서 하락했다”면서 “중국의 부동산 문제에 대한 공포와 미국 달러의 급등을 포함하여 거시적 수준의 위험이 과도하게 존재한다”고 밝혔다.

트레이더들은 또한 연준이 월별 채권 매입을 축소하기 시작할 계획의 시기에 대한 단서를 얻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멕시코만의 원유 생산량은 8월 29일 루이지애나 해안에 상륙한 허리케인 이다로부터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

커머즈뱅크의 애널리스트 카스텐 프리취는 “원유 생산량의 느린 회복이 최근 몇 주 동안 가격 상승에 도움이 되었지만 회복 속도가 지난 주에 회복됐다”면서 “생산이 지난주와 같은 속도로 계속 정상화된다면, 일주일 전 정전은 여전히 하루 120만 배럴, 즉 생산량의 3분의 2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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