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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춘절 지나 중국 증시 첫 개장 후 대폭락에 동반 추락 WTI 2.96% 하락

FX분석팀 on 02/03/2020 - 15:52

유가는 우한 폐렴 사태로 인한 중국 경제 위축과 원유 수요 둔화가 예상되는 한편 중국 대 명절 춘절을 지나 첫 개장한 중국 증시가 대 폭락함에 따라 동반적으로 큰 약세를 나타냈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53달러(2.96%) 하락한 배럴당 50.0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브렌트유는 4.17% 하락한 배럴당 54.26달러를 기록했다.

1주일 긴 연휴를 보낸 중국 증시가 첫 개장 후 대 폭락했다. 무려 7.72% 빠졌다. 유럽증시와 뉴욕증시는 상승하며 사태를 잠시 관망하려는 모양새를 취했지만 사태가 심각해질 때까지 1주일의 긴 텀을 지나온 만큼 중국 증시에 미친 여파는 꽤 컸다.

지난 주 미국 등 주요 국가들은 자국민들에게 중국으로의 여행 제한을 권고했으며, 세계보건기구(WHO)는 글로벌 비상 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

사망자 수와 확진 환자 수의 증가 속도는 다소 줄었지만 중국 정부의 통계 조작 및 은폐 의혹이 나오면서 이번 주 역시 중국 경기 위축에 대한 우려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가는 이날 기술적 매물대인 50달러 선에 맞닿은 채 장을 마감했다. 올해 1월 초 65달러까지 치솟았던 유가는 한달 동안 무려 23% 가량 빠졌고, 현재 추세 대로라면 이번 주에는 45달러 선 인근까지도 내려 앉을 수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3월로 예정된 정례회의를 빠르면 이번 주 또는 다음 주에 앞당겨 대책회의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추가 감산 카드를 꺼낼 가능성이 가장 높다.

다만 OPEC이 추가 감산을 한다 하더라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수 있다는 의견들이 난무하며 상승 반전의 재료로는 턱 없이 부족할 것이라는 점이 시장 심리를 지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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