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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중동 보다 수요 둔화 우려 우세 WTI 1.44% 하락

FX분석팀 on 06/17/2019 - 15:31

유가는 지난 주 오만 해 유조선 피습 사건으로 긴장감이 최고조에 올라 있지만 미국이 주도하는 무역 전쟁으로 인한 수요 둔화 우려가 더 시장의 관심을 사로잡으며 하락세을 이어갔다.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76센트(1.44%) 하락한 배럴당 51.7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브렌트유는 1.76% 하락한 배럴당 60.92달러를 기록했다.

유조선 피습 사건 배후 세력으로 이란이 지목된 가운데 이란은 이를 부인하고 있지만 미국 정부는 공식적으로 이란을 향한 거센 압력을 예고하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주말 이란과 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중동 지역 항해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외교적 조치를 포함한 필요한 모든 행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 원자력청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에서 정한 핵프로그램 감축•동결 의무를 일부 지키지 않았다고 밝히는 등 갈등이 점차 심화하는 중이다.

하지만 시장참여자들은 이달 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정상회담을 주시하고 있다. 장기화된 무역 분쟁으로 인해 미국과 중국 모두 경제지표가 일제히 부진하게 나오면서 국제적 수요 둔화가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G20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만남이 성사될지 여부도 불분명한 상황에서 양측 사이에서 소리 없는 감정싸움이 계속되고 있어 유가에는 부정적 영향이 지속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동 문제가 유가에 지지력을 행사하고 있기 때문에 당장 50달러 밑으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하며 상황을 반전시킬만한 재료가 나온다면 55달러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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